늘 더블앵콜을 외치는 팬들을 위해 애초에 그가 더블앵콜을 준비해왔더라는 사실이 너무 충격적으로 예뻤다. 우리의 만남에는 늘 그의 깊은 배려가 존재한다. 마치 공기처럼.
어제는 일필로 휘갈기듯이 써내려가도록 하는 행복이었다면 오늘은 가만가만 잠겨 들고 싶은 행복. 당신의 상냥함에, 따스함에.
151108 서울 이튿날 지니타임 소원
1. 사랑할 각오 무반주
2. 인형 무반주
3. 너라는 시간이 흐른다 무반주 (feat. 5초 할거얏)
4. 다함께 노래방 (feat. 샐리 머리띠)
시아준수 너무 사랑스러워.
근데 나는 나비를 좀 안 울면서 보고 들을 수는 없을까. 전주부터 너무 자동반사적이야.
이 사랑, 이 생에서 다 할 수 있을까.
“곡 써 놓은 거 있어?”
가수 루시아(29ㆍ본명 심규선)는 지난 10월 어느 날 밤 지인에게서 뜬금없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작곡 제의에 “누구에게 줄 곡인데?”라고 물으니 “김준수”란 답이 돌아왔다. 새 앨범 타이틀곡으론 댄스곡을 점찍어 두었으나 추가로 수록할 발라드곡을 찾고 있다는 것이었다.
주어진 마감 시간은 이틀. “써 놓은 곡이 없다”며 전화를 끊고 나니 욕심이 생겼다. 바로 책상 앞에 앉아 김준수에 맞는 곡을 떠올렸고, 두 시간 만에 ‘꼭 어제’라 이름 붙인 악보를 채웠다.
“의뢰한 발라드곡만 80여 곡이 된다”는 지인의 말에 루시아는 큰 기대 없이 녹음 파일을 보냈다. 그런데 웬걸, 며칠 뒤 “‘꼭 어제’를 타이틀곡으로 쓰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2003년 데뷔한 김준수가 발라드곡을 앨범 타이틀곡으로 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서울 합정동 파스텔뮤직 사무실에서 만난 루시아는 “정말 안 믿겨졌다”고 했다.
꼭 어제가 타이틀곡으로 확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10월 6일. 작곡가 측에서 의뢰를 받은 날은 10월의 어느 날이라 하였으니, 10월 1일부터 6일 사이에 꼭 어제의 탄생일이 있다. 오빠와 꼭 어제의 첫 만남도 그 안에 있어.
꼭 한 달. 우리 어제가 이제 꼭 한 달의 나이를 먹었네.
티켓팅이 지나고 주말이 오면, 11월 8일에 대하여 이제는 쓸 것이다.
지금 당장은 사랑만 넘치고, 마음이 글이 되지는 못하는 상태.
151128 나고야 첫날의 지니타임 소원
1. 디브이디를 보는 모습을(?) 인스타에 올려주세요
2. 섹시하고 로맨틱하게 아침에 깨워주세요
3. Sweet Memories 무반주
4. 너라는 시간이 흐른다 무반주
5. 지나간다 무반주
151129 나고야 이튿날 지니타임 소원
1. Loving You Keeps Me Alive 무반주
2. 황금별 무반주
3. Something More 무반주
4. Intoxication Dance
Something More의 왕자님께서 오셨다는 기쁜 소식♡
그리고, 상냥하게도 콘서트의 훠이훠이를 허락하여주신 오빠.
꼭 어제의 마지막 비행이네요. 잘 다녀오세요 오빠. 행복한 시간 되시기를.
151204 대만 지니타임 소원
1. 주문 무반주
2. 드림 무반주
3. One 무반주
4. You are so beautiful 무반주 (feat. 화관쥰쮸)
서울 시간 15년 12월 5일 (토) 오전 0시 6분. 꼭 어제 아시아 투어 종료.
고마워요 오빠.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제 안녕, 15년의 가을.
200일 축하해 어제야♡
우리 어제 오늘로 2500일. 2500일이 차곡차곡 흐를 동안 여전히 오빠의 유일무이한 발라드 타이틀인 어제야, 사랑해. 우리 어제, 올 연말에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일곱 살 생일의 오늘. 생일 축하해 어제야. 태어나줘서 고마워. 너의 목소리도, 너의 의미도, 너의 탄생까지도 전부 축복이었다는 걸. 우리 어제 사랑해.
우리 어제 여덟 번째 생일을 축하해. 2023년에는 코코타임 덕분에 원곡 어제는 물론, 일본어로 새 옷 입은 어제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 피날레인 대만의 코코타임에서도 우리 어제를 만날 수 있겠지? 널 만나기 위해 기쁘게 날아갈게. 사랑해 어제야.
3000일의 동안의 어제가 올 동안 우리의 모든 시간이 여전히 영원한 사랑이었음에 감사하며. 3000일을 축하해 어제야. 사랑해.
꼭 어제의 아홉 번째 생일을 축하해. 내일도 어제와 오늘만 같기를. 오빠 말씀처럼 이대로만, 우리 오래오래 사랑하는 나날이기를.
Incredible을 제외하고, 오늘의 오빠가 될 기억은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