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드라큘라 사연, 2021. 5. 20 ~ 8. 1
스레드 사진을 변경하였으므로 원래의 사진은 댓글로❣️
어제 오전, 손준호 씨의 코로나19 확진. 금일 오전, 오빠 음성 판정 공식 기사. 오빠는 오늘부터 5월 5월 정오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무탈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드라큘라 연습은 무사히 재개되었을까요? 전부 오빠의 뜻대로 흘러가기를 바라요.
드라큘라의 개막일이 5월 18일에서 5월 20일로 변경되었다. leaplis.com/715807
이 사진들 중 하나로 본문의 사진을 바꾸려고 들어왔다가, 눈빛을 보고 그만두기를 세 번째.
4연의 극이 달라진 점
- She에서 시간을 거슬러 흐르는 시계와 이어지는 영상 배경
- 피날레의 초상화. '적발'의 '시아준수' 얼굴.
- Forever Young. 뱀파이어 슬레이브들의 관이 돌아왔다.
- The Longer I Live~Finale 까지 굉장해진 스모그는 피드백 되었다
오늘 공연 너무 재미있게 봤다. 좋은 공연이었어.
사연 들어서 “난 400년이 넘도록 당신을 사랑했어요”의 대사 톤이 너무 좋다.
사연에서 좋은 같은 듯 다른 대사 톤
그녀의 눈을 보세요, 순결함이 느껴지죠↘︎
당신의 아름다움은 내 혈관의 모-든 피를 멈춰 세우는군요.
난 400년이 넘도록 당신을 사랑했어요.
웨딩. 오늘의 김턴에 찬사를. 뒤돌아서 부케를 잡아채고 그대로 마저 반 바퀴를 돌아와 곧장 새 신부를 노려보던 유려한 움직임. 지금도 눈에 어른어른.
그런데 커튼에 표시되어 있다는 매직 화살표 못 찾겠던데요..😢
“여기 위트비베이는 아주 매력적인 곳이라 들었는데↗︎”
2일부터 계속 “그런 약속 못-합-니-다”가 음절 단위로 미어지며 약 스타카토가 되는데, 나 노래도 대사도 스타카토 엄청 좋아하는 거 시아준수 어떻게 알았지. 와, 세상에.
5-6일 공연의 여파가 상당하다. 신체적으로요.
개인적으로 당신은 이미 결혼했어를 더 좋아하는데, 일요일의 “당신은 나와 결혼했어”를 들으면서는 전자가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미나를 붙잡을 듯하던 손이 제 심장을 쿵 내려치며 ‘나와’를 뱉어내던 순간의 고요와 울먹임. 거대한 울림 앞에서 내가 지워진다는 감각이 이런 것이구나 싶었다.
드라큘라 정말 왜 이렇게까지 재미있는지
일요일에 딱 이 각도를 경험했다. 정말로 이 얼굴, 이 표정이 커튼 사이에서 나타나는데 와.
3연에서 매일 이어지던 변주의 나날에는 이 사람이 이제 드라큘라의 옷을 입고 완전히 노니는구나, 이 사람의 연구는 실로 끝이 없음과 함께 드라큘라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깊이 느꼈다면 4연에서는 기본과 변주 양자의 끝을 본 시아준수가 이제는 각각의 하나만으로도 양자를 오갈 때보다 훨씬 더 거대한 경지를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는 느낌이에요.
삼연 공연 중에 이미 사연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었구나. 그때 이미 2020년의 코로나19로 인한 아쉬움을 덮어쓰고자 벼르고 계셨었구나.
아, 그러고보니 사진 게시판(thy)의 모바일 배경 사진을 바꿀 때가 되었구나.
졸려.. 자고 싶다.. 내가 2시 취켓팅에 벽을 느끼게 되다니. 잠들고 싶어요.
6월 15일 프레시 블러드 가로횡단의 조짐이 어쩐지 변주를 부르는 것 같다고 느꼈는데 정말 그럴까요? 오늘 만나면 알 수 있겠지요.
6월 20일의 러빙유에 대해 써야..
4연 들어 피날레의 시아준수, 차가운 암흑 구간에서 높은 확률로 반드시 정박 원음으로 돌아오는 것 나의 눈물 버튼. 앞서 어떤 '강'이 오더라도 종내에는 '약'으로 되돌아와 종지부를 찍는 노래에서 느낄 수 있는 고전적인 아름다움. 사랑합니다.
마지막 캐스트 스케줄이 공지되었다. 오빠는 마지막 주까지 혼자 주 4회의 공연을 소화한다. 드라큘라 공연과 엑스칼리버 연습을 병행하게 될 텐데, 건강 보전하시기를.
고민 끝에 가장 과몰입되는 얼굴로 스레드 사진 변경. ❤️🔥
내일 오빠가 공연을 쉬는 날이라 정말 다행이야. 이 엄청난 공연을 하루 온전히 간직할 수 있어서 너무나 기뻐요.
오.. 어떡해. 너무 졸려.. 지금 언데드 상태 체험 중. 이게 전부 티켓 때문 아니겠습니까.
“농담입니다”에는 여러 버전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서둘러 취소취소 느낌으로 화들짝 놀라며 덧붙이는 톤이 저는 정말 좋아요. 오늘처럼요.
7월 25일의 일요일. 모든 것이 있을 자리에 있는, 알맞게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오늘 프레시 블러드의 의욕과 완벽함으로 미루어보건대 시아준수 분명 오늘 역사를 쓸 생각이었는데 의욕이 지나친 나머지 1막에서 랖앤랖만 기억나게 하는 사태를 만들어버린 것, 곱씹을수록 귀엽다.
오지 않을 걸 알지만 오늘이 지나면 이제 당분간은 염원할 수도 없어지기에 적는다. 눈을 떠 제발, 들을 수 있을까요?
네 번째 드라큘라 스레드를 작성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요. 오늘 뜬 페어 콘셉트 사진의 얼굴을 보고 아, 이 사진이구나 싶었어요. 당신의 아름다움은 내 혈관의 모든 피를 멈춰 세웠답니다. 늘 그래왔듯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