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 2022. 11. 17 ~ 2023. 2. 26
우리 잘쌩이 스레드 사진 바꿀까..
http://leaplis.com/784268
어제가 상견례였는데 오빠는 불참하신 것으로 보인다. 어제 인스타에서도, 오늘 뜬 사진에서도 오빠 모습을 찾을 수 없어. 엘리자벳 공연날은 아니었는데 다른 일정이 무엇이었을까. 👉🏻 너무나 당연하게도 팜트리콘서트 연습이었을 것!
10월 3일 자 소식:
토니는 춤이 거의 없다는 고은성 라이토의 이야기가 들려왔다 (!)
Tonight 뮤직비디오 👉🏻 http://leaplis.com/788319
키워드 인터뷰에서 오빠가 뽑은 최애 넘버 & 장면: 최애 넘버는 저도 한번 불렀던 적이 있었던 Tonight 이라는 넘버고요. 가장 최애 장면은 토니가 마리아를 처음 보고 첫눈에 반한 그 순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짧게는 한평생, 길게는 400년 넘는 운명적 사랑들. 또 가만 보면 우리 리안이 참 특별하네. 사랑을 하기는 하는데, 자신의 얼굴을.. 자기 얼굴만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소년.. 바람직도 하지. 흠흠.
운명을 믿어요, 사랑을 믿어요. 믿을 수 없어요 뒤바뀐 세상.
11월 17일 첫공
1. 가장 좋았던 건 투나잇 리프라이즈 구간의 독창. 어찌나 심지 곧게 단단하던지. 오케스트라와 합창 위로 덧씌워지는 견고한 울림통이 황홀했어요. 더없이.
2. 가장 감격적이었던 장면은 마리아의 창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타고 오르던 샤토니. 오, 로미오. 시아준수가 로미오가 되는 순간의 목격자가 되는 꿈을 제가 마침내 이루었습니다.
3. 부에나스 노체스, 두 번의 꿈결 같은 왕자님 인사.
4. “겁이 나야 되나~” 너스레와 함께 문을 열고 퇴장할 때 그 창에 비치는 얼굴 그림자가 어찌나 잘생겼던지.
5. 마네킹 역할 놀이의 잔망. 시아준수 본인에게서 따온 사랑스러움에 견줄 수 있는 건 시아준수 얼굴의 사랑스러움뿐.
6. 엄청나게 도리안이었던 “네” 이 대답은 어느 장면에서였더라…
7. 첫 넘버에서 오빠의 박자 쪼개기, 너무 대단했죠. 곁들이는 약간씩의 제스처 역시 너무나 태가 났고요.
지금 이 순간도 생각나는 오빠 가사는 “너를 부르면 노래가 되고, 너를 속삭이면 기도가 돼.”
새벽이 되어 고요가 가라앉은 틈에 오늘의 공연을 다시 생각하니, 아, 이런 게 시아준수가 만드는 마법과 고전이 부리는 마법이 만난 감격 같은 것이구나 싶어서 마음으로부터 행복해진다.
11월 20일에 만난 기적
http://leaplis.com/792065
닥 아저씨의 염려 어린 “넌 그 싸움이 정정당당하게 돌아갈 것 같니”에 고민도 없었던 칼답, “네”가 첫공은 언뜻 도리안 같았는데 오늘은 완전히 천진한 자신감의 토니였다.
왼블에서 그림처럼 아름다운 장면 둘.
1. 원핸드 마지막 토니가 흰 조명 홀로 받을 때 진정 천사의 각도
2. 커튼콜에서 토니와 마리아가 손 잡고 퇴장할 때 그 길의 끝이 왼블에 있어서.. 내 눈 앞에서 배웅하는 것 같아.
두 밤만 자면 토니를 만난다. 눈 감았다 뜨면 두 밤이 훌쩍 지나 있었으면!
토니가 부르는 제트송은 어땠을까? 프롤로그는? 쿨은? 토니의 그시절은 어땠어요?
오늘은 Vol.8 전의 마지막 샤토니 공연날❣️ 콘서트를 사이에 두고 전후의 오빠가 어떨지, 벌써부터 설레는 이 맘.
제트송 들으며 시즌 2의 샤토니를 만날 마음의 예열 중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