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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 2022. 11. 17 ~ 2023. 2. 26

2023.01.28 12:34 연꽃

따님을 제게 주시겠습니까? 했을 때 이지수 마리아가 섬찟 굳은 얼굴로 뜸을 들이길래 혹시, 오늘은 제발요 포르 파보르가 오려나 했는데 아버님.. 허락해주셨다. 포르 파보르가 온 단 하루 이래로 여기 이 장면, 마리아가 오늘은 어떤 대답을 들고 나올지 설레면서 기다리는 재미가 있어요.

2023.01.29 21:34 연꽃

토니는 어떤 이름의 줄임말이야? 마리아의 질문에 어미를 올린 대답이 돌아왔다. 안-톤? 산뜻하게, 그러나 못내 궁금하다는 듯이(이게 왜 궁금하지? 같은 느낌의) 올린 말투 또 듣고 싶었어서, 반가웠어요.

2023.01.29 21:38 연꽃

오늘 놀란 마음이 아직도 진정이 안 돼..

2023.01.31 19:29 연꽃

오늘도 오빠가 오빠의 성격대로 공연을 하시거든, 무대는 오빠를 잘 따라주기를. 계단은 특히나 그리 해주렴.

2023.02.01 11:16 연꽃
오빠 보고 싶어..
2023.02.04 19:45 연꽃
2월의 첫 공연, 그리고 막공까지 열 번째 공연 끝.
2023.02.04 19:46 연꽃
이제 막공까지 아홉 번. 이 아홉 번의 공연이 지나면 토니는 영원히 기억으로 남겠지. 도리안처럼. 이별할 준비를 해야한다.
2023.02.05 22:19 연꽃
서른 번을 넘겨도 인터미션이 존재하지 않는 극이 어떻게 가능하단 말인가…
2023.02.07 22:39 연꽃

1. 2월 5일의 Maria가 얼마나 탑오브탑이었는지.. 듣고 있지 않아도 귀에서 들려.

2. ‘너의 나의 그곳으로 함께’가 또 왔다? 오늘은 개사된 게 아니라 개사를 부러 한 느낌이었다..? 지난날보다 그곳으로에 담긴 눈먼 확신이 단단했다. 이렇게 또 눈물을 준다고? ‘그곳으로’의 개사가 오빠에게 간택되었단 말인가? 다음에도 또 들을 수 있나?

2023.02.12 00:25 연꽃
2023년 2월 11일, 웨스트사이드스토리 100회차 공연.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반드시 기억하고 싶은 단 하나의 공연.
2023.02.13 08:47 연꽃
염원하던 샤토니의 쿨을 현실로 데려와 준 시아준수, 맘보를 앵콜로 주문한 김소향 아니타. 소소하게 벌어진 춤판만 해도 벅찬데 오프닝에서 제트의 핑거 스냅으로 리프를 진정시키는 응용 애드립 진짜.. 누가봐도 대문자제이 창시자였던 우리 토니. 너무나도 종합선물세트 그 자체였던 하루.
2023.02.12 12:35 연꽃

행복하다 오빠.

2023.02.13 00:19 연꽃

2월 11일의 역사적인 공연을 만난 후 오늘 정유지 아니타와의 공연을 보니 알겠다. 무릎 돌리기 이외의 춤사위가 온 건 김소향 아니타와의 사전 쿵짝 내지는 그간의 공연들을 통해 두 사람이 쌓은 신뢰: 애드립에도 기꺼이 동참해주리라는 믿음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이구나 깨닫고 더욱 소중해진 샤향..

2023.02.13 08:11 연꽃
2월 12일, 오케 속도 빛의 속도. 제트송과 퀸텟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빠르기.
2023.02.13 08:12 연꽃
썸띵이 굉장히 놀랍고도 재밌었다. 우리 오빠 과연 박자를 타는 사람.
2023.02.13 08:13 연꽃

2월 5일부로 썸웨어는 ‘너와 나의 그곳으로’로 완전히 정착한 것 같지요?

2023.02.13 08:14 연꽃

오빠가 썸웨어를 확신의 그곳으로 변모시킨 이래로 피날레의 ‘너와 나의 어딘가’가 너무 슬퍼서 어쩌지. 토니가 마리아와 함께 도달했던 그곳이, 토니가 죽음으로써 다시 어딘가로 회귀한 것처럼 들려서.. 만약 피날레도 개사된 ‘그곳’으로 들을 수 있게 되면 덜 울 수 있을까. 아닌가. 그런 날이 온다한들 그때는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두 사람의 그곳이라며 마음이 다시 미어지려나..

2023.02.13 15:04 연꽃
기록이 여기저기에 혼재되어 있어서 스레드로 추리는 작업을 한 번 해야할 듯하다.
2023.02.14 18:30 연꽃
16일 공연을 자칫 못갈 위기였다가 갈 수 있게 되어서 너무 행복해.
2023.02.17 17:52 연꽃
아, 어제 제트송 정말 재밌다.
2023.02.17 19:47 연꽃
마침내 귀가했다. 부산에서 뉴욕으로, 뉴욕에서 다시 바로 부산으로. 금주차 지옥의 스케줄도 끝. 16일 공연의 기억이 다 옅어질까 봐 오가면서 계속 생각했어. 마리아, 마리아, 마리아. 끝없이 부르다 절망하듯 고개를 내저으며 어둠 속으로 잠기던 모습. 닥 아저씨를 기다리며 먹먹한 눈으로 하늘 올려다보던 얼굴. 마리아 품에서 마치 아이가 투정하듯 여기선 사랑하면 안 된다며, 꿈꾸던 자기 자신을 놓아버렸던 마지막까지.
2023.02.19 00:04 연꽃
주말 낮, 밝은 날에 우리 뉴욕에서 만나요 오빠. ♡
2023.02.19 12:52 연꽃
2월 16일 공연에 대하여는 쓰고 싶었는데. 이젠 늦었겠지. 오늘 공연을 보면 기억이 섞일 테니..
2023.02.19 22:49 연꽃
2월 19일의 웨사스. 마지막 일요일 공연, 마지막 낮공, 그리고 마지막 7일째의 하루. 애드립 향연은 물론 즐거웠고, 부음감니의 오케스트라가 드물게도 크게 힘내주었으며, 막공을 코앞에 둔 배우들의 기합은 이다음이 있을까 싶게 단단했다. 무엇보다 웨스트사이드스토리라는 극과의 영영 이별을 앞둔 관객들의 마음으로부터의 호응이 오늘의 가장 아름다운 완성이었다. 좋은 공연이었다.
2023.02.19 22:49 연꽃

그리고 가족사진이 와주었어요. 오늘 자 사랑의 얼굴들을 영영 추억할 수 있게.

2023.02.20 11:42 연꽃
이제 오늘부터는 막공 주간.
2023.02.20 11:43 연꽃
당장 내일부터 페어막. 정말로 이별할 준비를 한다.
2023.02.20 11:44 연꽃

이 극에서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하나 적어보자. 영원으로 남길 수 있게. 

2023.02.20 12:12 연꽃
이 극에서 내가 기억하고 싶은 건 토니, 토니의 얼굴.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 얼마나 예쁘게 웃었는지. 무대 위에서 꿈을 꾸던 눈 속에서 어떤 별빛이 불꽃이 타올랐는지.
2023.02.20 12:12 연꽃
순수함. 꿈을 꾸는 순수함. 시아준수 본인의 맑음이 투영되어 재조립된 토니의 모든 면면. 마리아와 대화 나눌 적이면 동그랗고 다정하며 천진하기도 하던 말씨. 리프와 제트에게는 등을 온전히 맡길 수 있는 큰형 같기도 하고, 마음 터놓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 같기도 하던 든든함.
2023.02.20 12:12 연꽃
어떻게 노래했는지. 박자를 타고 노닐던 썸띵스커밍의 기지, 사랑을 채색해가던 마리아, 오직 토니, 토니의 눈동자만 바라보게 했던 투나잇. 성결함의 원핸드. 시아준수가 중추가 되는 대합창의 카타르시스 퀸텟, 그리고 불명의 어딘가조차도 확신의 그곳으로 만들어내고야 마는 김준수의 썸웨어.
2023.02.20 12:10 연꽃 추천: 1 비추천: 0
리안아, 내 심장에서 오빠의 몫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너에게 주었는데 그중의 일부를 토니에게 나누어 줄게. 곧 영원으로 떠날 토니가 이 마음을 가진 채로 너와 합류할 거야.
2023.02.20 18:12 연꽃
아, 틴케이스 살 걸. 계속 생각 나.
2023.02.20 18:28 연꽃
이별에 경도된 마음, 수런거림이 진정되지를 않는다.
2023.02.22 19:29 연꽃
사랑해 오빠. 사랑해 토니.
2023.02.22 19:31 연꽃
리안아 토니가.. 곧 너와 합류해..
2023.02.23 00:08 연꽃
웨사스 기간 동안 샤데이, 데뷔일, 뮤지컬 데뷔일, 데뷔 7000일까지 어느 때보다도 많은 기념일이 포진해있었는데 어느 하나도 샤토니 공연일과 겹치지 않는 게 신기해. 이조차도 샤토니는 오로지 웨사스의 토니로 간직하라는 뜻 같기도 하고.
2023.02.24 08:17 연꽃
24일이야. 말도 안 돼.
2023.02.24 19:26 연꽃
오늘이 나의 마지막 왼블.
2023.02.24 23:24 연꽃
이렇게 세막이 끝. 막공만이 남은 밤. 복합적 감정이다. 기쁨, 분노, 슬픔, 행복, 상실감.
2023.02.25 00:29 연꽃
막공의 오늘이 되었어요.
2023.02.25 17:43 연꽃
마지막 웨사스 만나러 가는 길. 다녀오겠습니다.
2023.02.26 22:42 연꽃
다녀왔습니다.
2023.02.27 16:25 연꽃
막공이 끝났으니, 이제 웨사스와의 이별을 진짜로 시작할 차례. 이별은 3월 내내 할래요. 다음 뮤지컬은 4월이니까, 그래도 괜찮죠?
2023.02.27 18:47 연꽃
시아준수 목소리 퀸텟에서 귀티 나는 거 미쳐버릴 것 같아.
2023.02.28 08:13 연꽃
2월의 마지막 날, 오늘의 첫곡은 퀸텟. 내 마음이 이런 거양. 💘
2023.05.08 00:49 연꽃
토니…
2023.05.08 00:50 연꽃

매일매일 웨사스로 검색하지만 이 그리움 채워지지 않아요.

2023.05.21 19:40 연꽃
사랑해 토니 많이 그리워
2023.06.04 23:19 연꽃

우리 토니, 샤토니의 웨사스가 빛 본 지 200일 되는 오늘. 토니, 그곳에서 잘 지내? 웃는 얼굴 보고 싶다. 많이 그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