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의 '엑스칼리버', 더 위대해진 찬란한 햇살
일자 | 2021-0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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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 분류 | 2021 뮤지컬 엑스칼리버 |
출력 제목 | 김준수의 '엑스칼리버', 더 위대해진 찬란한 햇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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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더욱 위대해진 '엑스칼리버' 찬란한 햇살 아더로 돌아왔다.
아더로 돌아온 김준수는 더욱 위대해진 찬란한 햇살이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밝은 모습을 시작으로 점점 흑화되는 모습을 그려내 더욱 눈길을 끈다. 김준수가 그린 아더는 '찬란한 햇살' 같은 존재지만, 보는 이들에 따라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다르다. 그만큼 관객들에게 해석의 여지를 열어줬다는 뜻이다.
1막은 엔딩인 '결코 질 수 없는 싸움'을 위한 빌드업 과정이다. 김준수는 왕이 되기 전 순수하고 귀여운 매력이 가득한 아더에서 눈 앞에서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목격하고 흑화할 수 밖에 없는 반전된 모습을 그려내 관객석까지 높은 이해도와 몰입력을 전달한다. 또한 소중한 사람을 잃고 흑화하지만, 결국 소중한 사람 앞에서는 왕이 아니라 여전히 소년 같은 모습을 자랑한다.
김준수는 한 손으로 엑스칼리버를 손쉽게 들어올려 가벼운 느낌을 전달한다. 전설의 검 엑스칼리버의 무게는 4kg 정도다. 초연 당시 아더와 랜슬럿의 결투에서 튀는 불꽃을 재연에서는 볼 수는 없다. 그러나 김준수를 비롯해 출연진들의 강화된 안무와 무술, 아크로바틱, 브레이크 댄스를 통해 아쉬움을 달랜다.
김준수는 순수했던 아더에서 복수심에 사로잡혀 복수심에 불타오른 아더로, 결연한 모습으로 전쟁에 나선 후 진정한 엑스칼리버의 주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선보여 응원과 박수를 보내게 한다. 엔딩에서 바위산을 힘겹게 오르는 김준수의 모습은 175분의 다양한 변화를 몸소 보여주는 듯 하다.
추신 : '엑스칼리버' 초연 당시에는 오른쪽 좌석을 추천했지만, 재연에서는 왼쪽 좌석을 추천한다. 유독 왼쪽 좌석에서 관객석 앞으로 나오는 장면이 많으며, 잔망스러운 매력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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