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는 '디셈버: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 대해 "창작 뮤지컬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고 영원한 가객 김광석 선배님의 음악과 푸르른 청년의 삶을 이야기하는 정극에 끌려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출연 회차 분량은 제작사와 논의 중이다.
극의 주 배경은 1990년이며, 김준수가 분하는 '지욱'은 이때의 대학생으로 등장한다. 제작사 측은 "김준수가 맡은 지욱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이라고 설명했다.
줄거리는 20년 전 대학교에서 만난 첫사랑을 회상하는 현재의 중년과 기억 속의 찬란한 청춘 시절이 교차하는 이야기 구조다. ‘그날들’과 달리 유족으로부터 사용 허락을 받은 김광석의 미발표곡과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 김광석 자작곡이 쓰인다.
김준수가 맡은 '지욱'은 대학생에서 공연 음악감독으로 성장하는 캐릭터다.
날아오를 듯이 행복해
뮤지컬 '디셈버' 연습 상황 "김준수와 장진 감독, 캐릭터 만드는 과정"
24일 오전 ‘디셈버’의 제작 관계자는 “김준수씨 박건형씨 등과 출연진과 장진 감독이 함께 캐릭터를 잡아가는 워크숍을 매일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연습 일정이 늦어진다”고 밝혔다.
http://news.nate.com/view/20131024n14981
다음 주 오늘 오빠를 보겠구나♡
이제 제작 쇼케이스까지 이틀
기쁘게 다녀왔습니다.
극이 올려지기도 전에 <12월>이 귀에 익어버릴 것 같다. 시아준수 목소리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자꾸자꾸 듣게 돼요.
시아준수의 주특기인 아름다움 흩뿌리기가 그대로 담긴 노래라 더욱 황홀해
마지막 노래까지 끝나고 다 함께 인사하던 때의 시아준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배우들이 일렬로 등장할 때 시아준수는 위치상 무대 정중앙에 서게 될 순번이었고, 실제로도 정중앙에 멈추어 섰다. 그러나 모두의 걸음이 멎고 객석을 향해 일제히 고개 숙인 첫 번째 인사가 끝났을 때 그는 표연히 몸을 움직여 박건형 씨 옆으로 비켜섰다. 원래 그가 있던 자리 뒤로 이날, 처음 그 모습을 보인 앙상블이 좀 더 또렷이 드러났다. 비켜선 그는 수줍은 듯이 어깨를 몇 차례 들썩이며 웃다가, 얼굴을 정돈하며 의젓한 모습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아니 하려 했다. 들썩이던 그의 어깨가 가라앉을 즈음, 그를 다시 원래 자리로 잡아끄는 박건형 씨 탓에 의젓하게 닫아 문 입술이 금세 쑥스럼을 잔뜩 머금은 채 무장해제되었다. 손사래를 치며 멀쑥하게 웃던 그가 하염없이 예뻤다. 그의 손사래에도 자꾸만 그를 중앙으로, 또 객석 쪽으로 미는 박건형 씨 덕(?)에 나중에는 그 혼자 한 발자국 앞으로 나와 객석을 향해 한 번 더 꾸벅 허리 숙여 인사해주었던 것까지. 그저 마냥 바라보게 하는 훈훈한 공기에 미소가 지어졌다. 이 마지막의 순간 전체가 추운 겨울, 12월의 세종답게 따뜻했다.
하염없이 예뻤던 그, 시월 마지막 날의 시아준수
"마지막으로 한 번만 안아봐도 될까?" 하던 박건형 씨의 대사 위로 그의 목소리를 덧입혀 보았다. 대사가 많은 것은 천국의 눈물과 같다. 디셈버에서 그의 노래뿐 아니라 연기 또한 보게 될 것이다. 모차르트!나 엘리자벳에서와 같이 노래로부터 승화된 연기가 아닌, 순수하게 연기를 위한 연기. 비슷한 스토리라인, 다른 넘버. 지욱과 준은 어떻게 다를까. 또 어떻게 같을까.
그를 사랑하듯, 사랑할 수 있는 극이면 좋겠다.
아, 일단 지욱은 기타를 친다!
시아준수의 기타 반주와 함께 그의 목소리만 존재하는 상상을 해본다. 몇 소절이라도 좋다.
예술의 전당 유리서버 깨졌을 때가 제일로 힘든 기억으로 남을 줄 알았는데 웬걸. 진이 쏙 빠졌다.
“보물함에서 보물을 꺼내려고 문을 열듯이, 그 트랙을 처음 틀었는데 듣자마자 두 곡에서 벌써 이걸 놓치면 후회하겠구나.”
다가올 디셈버를 맞이할 준비의 하나로 김광석 씨 노래보다도 천국의 눈물 넘버를 더 자주 듣는다. 새로 듣게 될 그의 목소리를 상상해본다. <12월>로 조금이나마 맛보았던, 내 마음을 두드릴 또 하나의 목소리를 만나게 될 생각에 설렌다. 시즌이 되어 그를 직접 보고 듣는 순간 이외에도, 이렇게 재회를 준비하며 하루하루 세어가는 기쁨이 나의 하루를 이끈다. 하루씩 날이 저물어갈 때마다 설렘이 증폭된다. 참 좋다 요즘.
예매대기 오픈까지 끝났으니 이제 1차 티켓팅은 한시름 놓아도 되는 걸까
디셈버 한 소절 http://www.youtube.com/watch?v=jK3PwhsCkzk
만들어가는 중의 소리 또한 듣고 싶다 하였더니 들려주는 그. 괜히 천사시아가 아니죠 그렇죠
이렇게 사랑해본 적 없죠와 비슷한 냄새. 사랑이 피어나는 소리.
극 오르기 전까지는 좀 아껴뒀다 들으려고 요즘은 12월을 애써 피하고 있었는데 어쩌다 흘러나와 들어버렸다. 흑백영화보다 더 아련한 시아준수 목소리 어쩜 좋아요. 그의 목소리가 좋아요. 수천 번을 말해도 덜어지지도, 옅어지지도 않는 이 좋음에 과연 끝이 있을까요.
12월 http://in.leaplis.com/1385
김광석이 부활한다. 음악 얘기가 아니다. 홀로그램 기법(아이라이너 홀로그램 시스템)으로 김광석이 무대에 영상으로 등장한다. 김광석이 작품 속 주인공과 듀엣을 부르는 것처럼 현실과 가상이 겹친다. 국내 뮤지컬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작업이다. 여기에 미디어파사드 기술을 활용해 시각적으로도 무대의 입체감을 풍성하게 한다는 게 제작사의 각오다.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외벽 등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미디어 영상을 보여주는 기술이다.
11월 29일 (금) 디셈버 연습현장 공개!
http://blog.naver.com/kimri333/40201463192
오늘이다 >_<
정말 정말 정말 오랜만에 내린 머리의 그를 보는 순간 기묘할 정도로 낯선 느낌을 받았다. 화려한 메이크업이나 특수한 무대 의상이 아닌 조금 더 편안한 차림새의 그가, 멀고도 먼 길을 돌아와 비로소 만난 얼굴처럼 그립고 그리웠다는 걸 알았다.
시아지욱에 설레는 맘 나 어떡하나
시아준수가 너무 현실 사람 같아지면 좀 위험한데..
그는 “지금까지 했던 배역들이 추상적이고 접하기 힘들었는데 현실적인 배역을 맡고 나니 어색했던 부분도 있었다”며 “살아있는 배역을 맡아 기쁘다. 보다 생동감 있는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매글들은 오늘 오빠 모습이 충격적이었나 봐요. 왜 나이를 안 먹느냐고.. 근데 항상 보아온 나도 조금 놀랍긴 해요.
" 그의 자리에 다른 사람을 세우는 것이 잘 그려지지 않을 만큼 특별하고 필요한 ‘배우’ "
근데 혹시나 강의실 장면에서, 이번 연습실에서처럼 맨바닥에 단차 없이 의자를 늘어놓고 그 맨 뒷자리에 시아준수가 앉는 건 아니겠지? 얼굴이 안 보여..
아 강의실에서 너무 귀여워 ㅠㅠ
'다시 또 당신이 사라진다면' 음 끌어모으는 소리가 참 좋다
기쁨이 턱밑까지 차오른다. 무려 앨범이라니, 생각지도 못했는데. 세상을 또다시 한 손에 틀어쥔 것만 같다.
히히 웃음 나
김준수가 가수 김광석의 곡들을 '재해석한' 앨범이 발매된다.
12월이 엔딩곡이라니...
1막
1. 부치지 않은 편지
2. 스치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변곡1) - 지욱, 이연
3. 바람이 불어오는 곳
4. 일어나
5.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 이등병의 편지
6. 이등병의 편지 +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 지욱, 이연, 훈
7. 다시 또 스치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변곡2) - 지욱, 이연
8. 나의 노래
9. 다시 돌아온 그대 + 혼자 남은 밤 - 지욱, 이연
10. 서른 즈음에
11.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아버지 ver.)
12.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13.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지욱, 이연
2막
1. 끝나지 않은 노래
2.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 변해가네
3.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4. 그날들 - 지욱
5. Think of you
6. 지금 여기
7. 사랑이라는 이유로 - 지욱, 이연, 훈
8. 거리에서 - 지욱, 훈
9. 12월 - 지욱
'사랑이란 이유로'도 좋아한다. 이번 작품에서 그 노래는 마음이 가장 추락할 때 독백하듯이 부른다. 스페셜 앨범에서는 복고풍으로 신나게 불렀다"고 말했다.
윤지욱, 윤지욱이다. 김준형, 윤지욱.
지욱은 ‘죽음’에 비해 세 배 정도 비중이 더 많다. 퇴장해도 되는 신에 자꾸 나를 앉혀놓고 세워놓고 그런다. (웃음)
완전 신나!
"(김)준수는 시나리오가 나오기도 전에 만났어요. 제가 생각한 뮤지컬의 원칙들을 이야기하자 덥석 '하겠다'는 거에요, 일면식도 없었는데. 직원들에게 알리니까 난리가 났죠."
"난 나를 굉장히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쪽인데, 배역의 한계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장진 감독님이 연극이나 영화를 주로 하셨기 때문에 연기적인 요소를 이번 뮤지컬을 통해 배울 수 있겠다 싶어 참여한 것도 있다.
사실 무대 위에서 벌거벗은 기분은 <엘리자벳> 때도 똑같았다. 죽음을 표현하라는데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웃음) 단지 몸짓이나 표정으로 풀었나 대사로 풀었나의 차이인 것 같다. 가수 출신이기 때문에 대사로 표현하는 게 분명 힘든 지점이 있다. 하지만 앞으로의 뮤지컬을 생각했을 땐 확실히 필요한 지점이다. 관객에게 송스루가 시원시원한 음악을 남긴다면, 연극적 뮤지컬은 애드리브가 메리트라고 생각한다."
깊고도 진중한 인터뷰. 그를 또 한 번 사랑하게 되는 순간
난 나를 굉장히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편인데, 에서 또 속수무책 반해버렸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스스로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줄 알고, 그로부터 나아갈 방향까지 정확히 짚고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정말이지.. 멋있다..
그로부터 느껴지는 시아준수만의 건강한 자기애가 참 좋다.
<엘리자벳>의 '죽음'과 비교했을 때 이번에는 창법이 어떻게 달라지나.
이번 공연에서 원래의 내 톤이 나올 것 같다. 사실 <엘리자벳>이나 <모차르트!>에서 노래할 때 오히려 더 의식적으로 만들어낸 소리가 있었다. 지금은 원래 내 목소리로 여러 가지를 해보려고 한다. 이번에는 노래할 때 기술적으로 접근하면 안 될 것 같다. 뭔가 멋지게 노래하거나, 테크닉 적으로 깔끔하게 고음을 올린다거나 하기보다 그냥 그 장면에 맞는 감정을 표현하려고 한다. 울먹거리면서 부를 수도 있고. 매번 달라진다.
혼자 완창하는 노래가 그날들과 12월뿐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어느 때보다 시아준수가 얼마나 노래를 잘하는지 매번 느끼고 있다.
18일 공연은 자꾸 생각이 많아지게 하네
시간이 된다면 지난 밤, 눈을 맞으면서 들었던 12월 음원에 대해서도 적고 싶다. 당장은 여력이 없지만.
시아준수가 너무 좋아서ㅜㅜ 이 마음을 두 손으로 받치고 있어야 할 것 같아..
21일 저녁 공연에서 커튼콜에 추가 수정이 있었다고 한다. <다시 돌아온 그대>를 부르면서 등장하는 지욱과 이연이라니, 상상만으로도 황홀하다.
<다시 돌아온 그대>가 커튼콜 영상으로 남아서 너무 좋다. 최고야.
인터파크는 왜 항상 새로운 레파토리로 사람 진을 빼는 거지 ㅋㅋㅋ 런타임 네 이녀석.. 괜찮아 나는 항상 막공을 취소표로 갔어ㅋㅋㅋ 웃는 게 웃는 게 아니구나
본티켓팅 때 자리를 잡았던 재연 엘리자벳이 이상했던 거지.. 뮤지컬 막공은 원래 취소표죠!
그러고 보니 샤차르트 초연 때도 시아준수가 전체 세미막공, 박건형 씨가 총막공이었지.
ㅡ는 아니었구나. 내가 시아준수 막공 후에 총막공만 추가로 봤었기에 기억이 이렇게 조작되었나 보다.
오빠가 나의 산타야.. 아아..
더없이 메리 크리스마스! ^.^
마음이 쏟아지는 것 같아.
28일 공연에서 지욱과 훈이 함께 마무리하는 것으로 <거리에서>의 수정이 있었다고 한다. 기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기분. '그대 모습이 시간 속에 잊혀져 간다'는 소절을 부르는 지욱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는 오빠의 노래를 직접 듣고 생각하겠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음원 버전 목소리 왜 이렇게 잘생겼어요 시아준수. 나 설레..
같은 노래를 이렇게도 불러주고, 저렇게도 불러주는 오빠를 볼 수 있는 이번 12월이 얼마나 특별한지.
어떻게 수정되었길래 결말이 바뀌었다고 하는 거지 ㅋㅋ
샤지욱의 <거리에서>는 짱짱입니다.
다시 시작
시아준수의 뮤지컬은 진정한 의미의 종합예술인 것 같아. 열아홉 번의 디셈버 중 가장 아름답고, 벅찬 날이다.
오늘 기분 정말 좋아. 이대로 멍하니 계속 취해있고 싶다.
당신이 나에게 어떤 아름다움인지, 극을 보는 매 순간 느낀다.
오빠가 나보다 집에 먼저 도착하는 구나.
감상문 쓰다가 우는 내가 너무 빠수니 같다.. 어째서 랜덤 노래는 지금 이 순간 12월이지요.
시간이 흘러 1년, 2년이 지난 다음에도 이 기억들을 재생시킬 수 있도록 충분히 기록하고 있는가. 잘 모르겠다.
노래도 듣고 연기도 보고, 축하도 해주고.. 하고 싶은 게 많았는데 얼굴만 보게 되네. 그러게 누가 그렇게 얼굴 가득 사랑스러움을 묻히고 있으래요ㅜ
나뭇잎이 손짓하는 곳 그곳으로 가네 휘파람 불며 걷다가 너를 생각해
박건형 씨의 지욱은 편지 쓸 때, 몸을 약간 틀어 정면을 향한 채로 앉는다. 정면의 얼굴이 보여. 아아..
해가 떴네요. 연휴예요. 오빠는 잘 잤을까요? 나는 아직 잠들기 전인데, 누워서도 선뜻 잠을 청할 수가 없네요. 오빠가 무대 위에서 마음을 보여주는 방식이 너무도 아름답고 선하여 그것을 선물처럼 받아든 내 맘이 참 행복한 하루였어요. 고마워요.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아요. 슬픔은 모두 지욱이의 눈물로 흘려보내고 새해 아침의 오빠에겐 기쁘고 웃는 일만이 가득하길 바랄게요.
이연이 죽고 유학 다녀왔다는 게 왜 뜬금없이 슬프지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최고셨어요.
<페이스 오브 러브>를 보았다. 혹 지욱과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까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