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대면 콘서트
콘서트 딱 한 달 전인 11월 17일 오늘, 오전 9시가 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날아온 소식 http://leaplis.com/740834
대면 콘서트라는 것, 사흘이라는 것, 딱 한 달 남았다는 것. 감격스러운 부분을 셀 수 없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을 울리는 건, 이번이 Vol.7로 명명됨에 따라 지난 연말 콘서트는 결국 넘버링이 회수된 ‘온라인 연말 콘서트’로만 남게 되었다는 점이다. 대면할 수 없었던 콘서트에서 회수한 넘버링이 꼭 우리가 함께하는 연말을 이렇게나 아낀다는 시아준수의 마음 같아서, 그래서.
오전 12시 40분 경, 국민가수가 끝나기를 기다려 올라온 공지에서 말하기를:
이 라이브를 기대하는 일본 팬들을 위해, 급히 전국의 영화관에서 생중계를 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꼭 영화관의 박력 있는 음향 설비와 스크린으로 즐겨 주세요.
이 흔쾌히 주는 사람 어쩌면 좋을까요
왜 여깄어를 들을 수 있을까요? 콘서트에서요.
결전의 날을 맞이하여 잠들기 전 기도 🙏🏻
오늘 새벽 티켓링크에서의 첫 취켓팅 후기: 0시 1n분을 기점으로 첫콘부터 막콘까지 순차로 한두 자리씩 두더지잡기 하듯이 진행되었다. 1시 1n분이 되어서야 그럭저럭 소강상태가 된 듯하다. 순차적 취켓팅이라니 매우 참신했다.
열흘 후 이 시간에는 첫 공연을 보내고도 아직 두 번이나 남은 행복을 기다리고 있겠네요. 첫콘에서 중콘으로 넘어가는 새벽녘의 시간, 상상만 해도 다 가진 것 같아요.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후 김준수가 처음으로 여는 대면 콘서트다. 재개된 대면 콘서트인 만큼, 준비도 단단히 한 모양이다. 공연 관계자도 "김준수가 팬들과 직접 대면하여 소통하는 오랜만의 공연인 만큼 세트리스트와 무대 구성 등 그 어느 때보다 연말 콘서트의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12월 16일 보도 leaplis.com/743013
가는 길은 그렇게 춥더니 올 때는 춥지가 않았다.
첫 공연을 다녀온 새벽, 두 번의 공연이 더 남아있는 이 순간에 세상이 멈췄으면.
제로콜라에 얼음 타왔다. 잠들지 않을 것. 이 새벽을 오래오래 기억할 거예요.
2020년의 드라큘라 통산 100회 기념 라이브 때만 해도 “매일 뮤지컬을 하고 있는데, 제가 또 보고 싶으신가요?” 되묻던 시아준수가, 오늘은 ‘뮤지컬을 보고 오면 시아준수 본체가 더 보고 싶어져요’라는 댓글을 읽으며 말했다. “맞아.” 자신 또한 그렇다고. 이 그리움은 쌍방의 것이라고. 문장으로, 노래로 몇 번이고 말해주었다. 드라큘라와 시아준수의 차이를 몰라하던 그가, 마음으로부터 공감하며 탄식하는 얼굴을 보는 순간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정이 되었다.
12/17 첫콘의 룰렛으로 정하는 지니타임 소원
1. 댄스 메들리
2. 영특준수 테스트: 색깔읽기 / 좌뇌 우뇌 테스트 / 기억력 테스트 / 동체시력 테스트
*벌칙: 사랑숨, 여전히 아름다운지
3. 불발 / 미모로 세계제패 어깨띠
4. 네 글자 단어 이어 말하기 / 산타망토&선인장 머리띠
*벌칙: 신호등, 가을아침
오 그런 건 아닌가. 내가 어제 얼굴만 보느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걸까. 지금 보니 색상 비슷해보여 (!) 어제 분명 푸른끼가 돈다고 생각했는데?!
염원에는 아랑곳하지않고 시간은 흘러갔지만, 아쉬워하지 말라는 듯 종일 우수수 쏟아지는 오빠. 가이드맵 케이로드, OST, OST 영상들. 고마워. 사랑해. 시아준수. 모든 날 모든 순간 우리 함께해. 당신이 바라는 순간까지는 언제까지나.
공식 영상이 온다면요, 꼭어제와 너를 쓴다라면 좋겠습니다.
모든 날 모든 순간과 너를 쓴다에 Vol.7의 사랑의 창조를 심을 거예요
스레드의 섬네일을 고민하다가 일단.. 일단 스레드를 만들어야만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