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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콘서트를 텍스트로 봅니다 : 나고야 이튿날

일자 2016-03-16
분류 후기
일정 콘서트를 텍스트로 봅니다 : 나고야 이튿날
  • 정보
  • 2016-03-16
  • 후기
  • 번역 dc jyj 182.230


    토크 1 (After 변함없는 진실 / Before 죽음의 게임)

    2016 XIA THE BEST BALLAD SPRING TOUR CONCERT VOL.2 in NAGOYA 에 어서 오세요
    여러분, 드디어, VOL.2 발라드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보고 싶었습니까?!!!!!!!!!!!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연속으로, 아, 나고야는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나고야에서 마지막인 만큼 정말 온 힘을 다해 죽을 각오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오프닝에서 불렀던 두 곡은, 작년 한국에서 했던 '데스노트'라는 뮤지컬의 곡이었는데요. 어떠셨나요?

    작년에 데스노트에서 'L'이란 역을 맡아 제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요..
    작년 그리고 올해, 또 얼마 전에, 데스노트로 여러 가지 상을 많이 받았어요.
    그건 전부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마지막까지.. 여러 가지 좋은 곡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여러분은 어떤 곡들이 준비되어 있는지 전혀 모르시죠?
    전혀 모르시니까..
    (객석 모르는 척 연기 중)
    와아, 놀라울 정도로 모르시네요. 으하하핫! 감사합니다.

    오프닝 인사는 이 정도로 해두기로 하고요.

    (객석에서 아쉬움의 소리가 나오자)
    앞으로 많이~ 정말~ 아주 많이~ 이야기 할 테니까, 여러분, 조금만 참아주세요.

    다음 곡 역시 데스노트에서 두 곡을 부를까 합니다. 그럼, 여러분, 들어주세요.



    토크 2 (After 그남자)

    감사합니다.
    차분한 발라드 곡을 세 곡 이어서 들려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처음 등장해서 불렀던 곡은.. 아, 처음은 아니었죠?
    두 번째 등장해서 불렀던 첫 번째 곡은, 2년인가, 3년 전쯤에 제가 했던 '디셈버'라는 뮤지컬에서 한 곡 준비를 해봤구요.

    두 번째 곡은 한국에서의, 물론, 제 곡은 아닙니다.
    아쉬우니까, 아쉬워하며, 아쉽지만.. 으하핫! 아쉽지만 아쉬운 대로..(일본어 응용대장 준수)
    (객석에서 잘한다고 칭찬하자)
    우와, 칭찬받았다. 굉장해.
    아쉽지만.. 제 곡은 아니에요. 한국에서 정말 유명한 여성 아티스트의 곡인데요.
    음.. 뭐랄까.. 계단을 내려오면서 불렀던 곡은 두 명의 여성그룹의 노래였습니다.
    친하진 않지만 서로 꽤 아는 사이로.. 가끔 인사하는.. 하하.. 시시한 이야기였네요. 하지만 저도 정말 좋아하는 아티스트입니다.

    그리고 제가 앉아서 부른 곡은 '백지영' 이라는 아티스트의 곡인데요.
    그분과는 좀 더 거리감이 있네요. 으하하핫. 거리가 있지만 조금의 인연이 있어요.
    저와 같은 소속사에 '정석원'이라는 배우가 있는데요. 그분의 아내입니다. 이 정도 인연이면 괜찮은 거 아닌가요? 꽤 가깝죠?
    네. 아! 백지영 씨와 또 인연이 있어요. 얼마 전에 역시 저와 같은 소속사에 있는 여배우분이 결혼을 하셨는데요.
    제가 그때 축가? 뭐라고 하나요? 축가?
    (축가 일본어 발음 검사받는 준수)
    맞아요? 대단해!
    그 한자 읽는 법이 있잖아요? 그냥 마음대로 말했는데 맞췄네요. 축가를 부르러 갔을 때 같은 테이블에 앉았었습니다. 으하하하!

    그럼, 여러분, 말도 안 되는 이야기는 이쯤해서 하구요.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지니타임!!!)

    감사합니다.



    토크 3 (지니타임)

    지금부터는 '지니타임'이라는 혹시 제 공연에 처음 오신 분들을 위해 대충 설명을 드리자면..
    팬분들이 저에게 바라는 세 가지 소원을, 될 수 있는 한 전부, 이 무대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전부 이뤄드리는 코너인데요.

    아, 그렇네요. 저, 궁금한 게 생겼는데요.
    제 공연을 오늘, 오늘에서야(쿄우사라) 처음 오신 분들.. 손을 들어주세요.
    ('今日さら/쿄우사라'란 새로운 일본어를 만들어냄. 원래는 '今さら/이마사라'가 올바른 표현.
    아마도 준짱은 '오늘에서야'란 말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음. 그래서 번역 역시 그렇게 함.)

    (신이 나서 손을 흔드는 관객을 보며)

    그렇게 좋아할 일은 아니에요. 그렇게 '와아~'하고 좋아하시면..
    그런가요.. 처음? 처음입니까? 지금 교복인 건가요? 오, 고등학생이에요? 중학생이에요?
    네? 스물둘? 스물두 살인데 왜.. 학생교복을..
    아, 대학생.. 대학생도 뭐 어쨌든 학생이네요. 좋군요.
    그래도 어제보다는 처음 오신 분들이 별로 없으신 것 같네요.

    어제는 꽤 저기여기서(こっちあっち) 보였었는데..
    (객석에서 잘못된 표현을 지적하자)
    아니에요! (단호) 저는 저기여기(こっちあっち)라고 하는 게 좋아요!!
    어제 돌아가서 '여기저기나 저기여기나 똑같잖아!!'라고 저는 제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여기저기(あっちこっち)'가 아니고 '저기여기' 라고 하기로 마음먹었으니까! (팬들에게 떼쓰는 준수ㅋㅋ)
    팬분들도 지금부터는.. 음..
    근데 이거 멋대로 바꾸면 안 되는 거죠?
    그래요. '저기여기'.. 하하.
    ▶ 해당 토크 영상으로 보기

    어제는 꽤 '저기여기' 계셔서 여쭤봤는데요. 왜 오늘에서야 처음.. (또 '今日さら'라고 함)
    네? 뭐라구요? 이제서야?
    ('今さら'라고 객석에서 올바른 표현을 가르쳐줌)
    아니, 쿄우사라(今日さら)도 되는 거 아닙니까? 이마사라(今さら)!!! 쿄우사라(今日さら)!!!
    한국에서 보면 다 똑같은데.. 이상하네.

    역시 어렵네요. 한국에서도 이런저런 말을 섞어 그대로 이야기해서 생긴 비슷한 해프닝이 여러 번 있었어요.
    제 말투.. 표현방법이 조금 이상하긴 하죠?
    (급 자아 성찰의 시간을 가지는 준수)
    정말이에요! 정말로 저 한국에서는 대단하단 말이에요!
    지금 일본이라서!! 제가 말하는 게 엄청 아카짱처럼 보이는데요.
    한국에서는 뭐, 이미 한국어 마스터니까요. 으하하핫!!!
    저.. 한국이 아니라서 할 수 있는 말이니까.. 비밀로 해주세요. 한국팬분들이 아시면, '그게 뭐야~!' 라고 그러실 거에요.

    그럼, 세 가지 소원을 들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부터 시작할게요.



    토크 4 (Before 카나데)



    토크 5 (After 생일에는 새하얀 백합을 / Before 네가 아닌 다른 사람은)

    감사합니다. 두 곡 이어서 들려드렸습니다.
    어떠셨나요?

    지금 부른 곡, 알고 계신가요? 아시나요? 어제는 그다지 모르시는 분위기였는데요.
    그래도 '카나데'(奏)란 곡은 대부분은 아니지만 알고 계시는 분들이 꽤 있으셨어요.

    지금까지 정말 여러 가지 일본 곡들을 '저기여기서' 불렀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일본노래를 정말 좋아합니다.가사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특히 가사는, 일본어라서 더욱더 예쁘게 들린다고 할까. 일본어로 표현되어진 가사를 정말 좋아하구요.
    더불어 멜로디도 일본 노래의 매력이라고 할까, 곡의 멜로디가 정말 아름다워서.. 그래서 일본 발라드곡을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에 부른 곡들도 혹시나 여러분들이 잘 모르시는 곡일 수도 있지만, 좋은 내용을 가진 곡이고, 저 역시 듣고 좋아서 여러분께 들려드리고 싶었고요.
    제가 여러분께 이야기하고 싶은, 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서 준비했습니다.

    이어서 들려드릴 또 한 곡은.. 이 곡은.. 음, 뭐랄까, '마술'(Tejina)이라는 제목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제목이 두개에요.
    안타까운 짝사랑에 대한 내용의 가사인데.. 여러 곡들 중에 이 곡을 처음 고른 이유는..
    아, 어제 대부분의 분들이 이 노래를 모르셨어요. 그럼에도 이 곡을 꼭 무대에서 부르고 싶었던 이유가..
    제가 이 곡을 처음 알게 된 게.. 노래방에서 어떤 분이 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어요. 그때 저도 이 곡을 처음 들었는데요.
    그분이 안타깝게도 노래는 잘 부르지 못했지만.. (웃음)
    화면에 나오는 가사를 보며 멜로디를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갑자기 눈물이 퐁하고 흘러나와서..
    뭐랄까, 이게 이 곡이 가진 힘이 아닐까 란 생각이 들어서.. 그 느낌이 좋아서.. 꼭 무대에서 불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곡을 일본 무대에서 불러야겠다고 처음 마음먹은 게 1년 전이었어요.
    1년 전이었는데.. 이제서야... '쿄우사라'(今日さら)가 아니라, '이마사라'(今さら)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럼, 여러분,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여러분 각자의 짝사랑에 대한 기억들을 떠올리며 들어주세요.
    '君じゃない誰かなんて(네가 아닌 다른 사람은)'



    토크 6 (After 혜성 / Before OeO)

    즐거우신가요?!! 즐거우신가요?!!!!!! 최고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맘껏 즐기고 있습니다.

    대단하네요.

    여러분, 정말 아쉽지만, 다음 곡이 마지막입니다.
    모르는 사이에,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흘러가 버렸네요.

    근데, 여러분, 거의 공연 막바지인데 다들 힘이 넘치시네요.
    대부분 젊으신 건가요? 뭐랄까, 신체가 건강하신 것 같아서.. 정말 안심했습니다.
    가끔은 말이죠. 저도 데뷔하고 나서 12년 정도가 지났으니까.. 여러분도 꽤 나이를.. 하하.. 먹으셨잖아요.
    그러니까 가끔은.. 음.. 뭐라고 할까.. 여러분의 건강..이 걱정되기도 해요. 다들 괜찮으신 거죠?

    10대!! 10대분들만 손을 들어주세요.
    아까 대학생이라고 했잖아요!
    10대. 10대에요. 19? 19살은 한국에서 20대예요!! 좋아요. 일본 나이로 19살까지.
    20살은 안 돼. 20살은 안 돼요. 19살까지 손을 들어주세요.
    음.. 생각했던 것보다는 꽤 많네요.
    근데 몇 분이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요. 하하.

    그럼 20대!! 20대는 29살까지예요.
    근데 역시 말이죠. 점점.. 뭐랄까, 예전에는 10대였던 거의 반 정도가.. 약 5년 전에는 20대가 거의..
    역시, 20대까지는 손을 드시는 분들이 별로 없네요. 하하.

    그럼, 저와 같은 30대! 20대와 거의 비슷하군요.
    저도 일본 나이로 하면, 29살인가. 아직 저 29살이네요? 젊잖아?!!!!! (객석 단체 씹덕사)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기뻐했네요. 하하. 아직 29살인 건가. 아직 괜찮네요.

    하지만, 인간은 30대부터예요.
    30살이 되어야 비로소 진정한.. 뭐랄까.. 인생에서 여러 가지 것들을 맛보거나.. 고난을 뛰어 넘으며.. 그걸 통해 생기는 여유라던가.
    20대는 그런 여유같은 거 없으니까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되잖아요.
    물론, 30대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되지만.. 30살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도 한국에서는 31살이.. (일본보다) 2살이나 많네?
    오늘부터는 29살로 살아가겠습니다.
    30살.. 쩝.. 네. (급마무리짓는 준수)


    몇 번이나 말씀드렸지만. 예전에는 30살이 되는 게 정말, 진짜 싫었어요.
    30살이 되면 어떡하지?
    하지만 막상 되고 나니 전혀...! 아직 마음은 19살이니까요.
    (객석에서 자기도 19살이라고 외치자)
    나랑 같아요? 오케이! 오케이! 우리 친구!

    정말 마음은 19살이에요. 제가 생각하는 방식이나 여러 가지 것들은 그대로인데, 숫자만 많아졌다고 해야 하나요. 네. 그렇습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꿈이라던가, 마음의 엔진을 계속 움직인다면,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엔진을 계속 움직이고 있으니까요.

    (객석에게 그렇게 할 수 있는 건 준수 덕분이라고 말함)
    제 덕분이라구요?
    (제가 그리할 수 있는 건)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이건 정말이에요. 여러분이 있으니까요.

    하하.. 이런 이야기를 할 생각이 아니었는데.. 근데.. 어떤 이야기를 해도 결국은..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흐름이 되어버려요.
    서로 나이를 먹어가도.. 항상 변함없이.. 오늘도 이렇게 저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쉽지만.. 마지막 곡을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믿기지 않습니다. 정말 이게 마지막인가.. 거짓말 같아요. 하하.
    하지만 여러분이 노래가 끝나고.. 혹시 제가, 준수가 진심으로 보고 싶다 라고 외쳐주시면.. 혹시 나올지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소리가 아니면 안 나올 거니까요.

    그럼, 일단.. 으하하핫! '일단'이라고 말해버렸넹! 으항! 이건 여러분 때문이야. (이 부분 진심 씹덕ㅠㅠ)


    일단, 네, 순차적으로 가 보도록 할까요?
    마지막 곡은 원래 댄스곡이었는데요.
    이 곡을 이번 발라드 스프링 투어의 무대에 맞춰 편곡해 봤습니다.
    그럼 들어주세요. OeO.



    토크 7 (After 참 예뻐요 / Before Reach)

    앵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진심 어린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지금 부른 노래는 '참 예뻐요'란 곡인데요.
    여러분은 예뻐요.

    어제는 착각해서 '우리는 예뻐요'라고 하고서 이야기를 계속 하다가.. 다시 그걸 말할 일이 있어서 제대로 생각을 하고..
    '여러분은..' 하고 말을 꺼냈는데.. 순간 '여러분' 이라고 제가 말을 한 기억이 없는 거예요.
    뭐랄까.. 입 밖으로 처음 내뱉은 느낌? 아까 전에 '우리' 라고 한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여러분은 예뻐요'라고 했을 때 '와아!'하고 좋은 반응을 기대했는데.. 반응들이...(예상과 달라서) '분위기 왜 이러지?' 하고 생각했던.. 어제였습니다.


    정말, 마지막 곡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싫으시죠?
    매번 (공연이) 끝날 때쯤에는 늘 아쉬운 마음과 더불어 좀 더 하고 싶은 마음이 동시에 들어요.
    2,3시간 계속해서 노래를 부르잖아요?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더 힘이 생겨나요. 정말로요.
    오프닝 때 몸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 '오늘 공연 어떻게 하지..'하고 걱정할 때에도 막상 그날 공연이 끝날 무렵엔 괜찮아져요.
    정말 그건.. 여러분의 사랑의 힘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구요.
    여러분의 목소리, 환호성을 듣고 있으면, 그게 어떤 병이라도 낫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저의 의사입니다.
    ▶ 해당 토크 음성 듣기

    (객석에서 나고야에 와줘서 고맙다고 하자)
    제가 오히려 감사드립니다.
    나고야 좋아요. 정말은 놀러 오고 싶은데.. 나고야는 음식 외에 뭐가 유명한가요?
    좋은 볼거리라던가.. 네? 나고야 성? 나고야 성은 알고 있어요.
    (여기서 준수가 名古屋'城'의 '城 (じょう / 죠-)' 발음을 잘못해서 팬들과 발음교정시간을 잠시 가짐.)

    나고야 성 알고 있습니다. 아직 간 적은 없지만. 가보고 싶네요.
    성안에는 뭐가 있나요? 성이 있나요?
    네? 샤키호키가 있다구요?
    샤치호코. 근데, 샤치호코라고 하셔도 그게 뭔지는 모르니까요.
    지금 잠깐 설명은 들었는데요. 물고기 같은. 먹는 거예요? 아, 보는 거. 그렇군요.

    ※샤치호코: 몸은 물고기이고, 머리는 호랑이,
    꼬리는 항상 하늘을 향하고 있고, 배와 등에는 날카로운 돌기가 나와 있는 상상 속의 동물

    또 다른 건요? 저 그거 좋아해요. 관람차. 나고야에 관람차 있죠?
    근데 정말 재미있는 게.. 유원지? 유원지가 아닌데, 관람차가 마을 '저기여기'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예전부터 신기하다고 생각했어요.
    요코하마에도 있고.. 오다이바에도 있고..
    (객석에서 계속 오사카를 외치는 걸 듣고)
    오사카에도 있고!! 아, 오사카에서 왔어요? 역시 힘이 넘치시네요.
    오사카.. 오~사카!! (오사카, Oh~ Soccer!! - 말장난을 이용한 오야지개그)
    이런 걸 계속하게 되니까. 오늘.. 음.. 히츠마부시로 히마츠부시 (ひつまぶしで暇つぶし / 히츠마부시로 시간때우기)

    오야지개그.. 예전에는 정말 많이.. 방송에 나와서 노래보다 더 많이 했었는데요.
    그때는 정말 노래 연습보다 오야지개그를 외우는 게, 제 역할이었다고 할까요?
    다섯명이 방송에 나갔을 때에도.. 질문이 10개 있으면, 8개 정도가 제 오야지개그에 대한 질문이었어요.
    처음엔 좋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내가 개그맨인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하지만 그때는 그게 유일한 희망이었으니까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오야지개그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오야지개그 예전에 정말 엄청 했었잖아요.
    제가 직접 만든 작품이 꽤 여러 개 있었는데요. 저는 지역의 이름을 사용해서 만들었는데요.
    지금 여기서 (객석으로) 아저씨분들이 몇 명 보이시니까 배틀을 조금 해볼까 합니다.
    조금 선보이자면..

    노보레나이야마와 아오야마 (오르지 못하는 산은 아오야마)
    하지만 처음 스태프분에게 이걸 했을 때, 완전 바보취급을 당해서.. 뭐, 괜찮지 않나요?

    타베라레나이산도와 오모테산도. (먹을 수 없는 샌드위치는 오모테산도)
    에이엔니 아에나이 히메사마와 에히메. (영원히 만날 수 없는 공주님은 에히메)
    으하하핫!!! 히..히로시마? 히로시마... 뭔가 만든 기억은 나는데.. 뭔가 있었나요?

    (객석에서 '히로이시마와 히로시마' 라고 가르쳐줌.) (넓은 섬은 히로시마)

    히로이시마와 히로시마. 아니 이건..!!
    (순간 울컥한 오야지개그 장인)
    그게 뭐야!!!! 진짜 정말..!! 그런 건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요!!!!
    히로이시마와 히로시마.. 라니, 에에에에엣!!! 레벨이 너무 낮잖아요!!!!!!!

    타마고노 키미가 스키데스케도 키미모 스키~ (계란의 노른자를 좋아하지만 너도 좋아)
    이 정도는 되어야죠. 히로이시마와 히로시마라니 너무 충격적이에요. 그건 진짜 아니에요.

    아이치? 아이치갓따요? 엄청 외웠었는데.. 음.. 카모요 카몬! (鴨よ、カモン! / 오리야, come on!)

    죄송합니다. 더 생각이 안나네요.

    네? 뭐라고 하셨어요? 응? 뭐지? 아이치노 미나상, 아이치떼루..?
    아. 그거! 맞아요!! 맞다!! 그거 했었어요! 아이치에서 했었죠?!!
    아이치노 미나상, 아이치떼루!!!! (愛知の皆さん、愛ちてる!/ 아이치 여러분 따랑해요!)


    죄송합니다.
    아, 뒤에 와 계셨네요. 으하하! 갑자기 부끄러워졌어요.
    죄송해요. 이거 22살 때 한 거니까..스무살 무렵에..(애써 변명 중인 준수)

    (계속 다른 오야지개그를 권하는 객석을 향해)
    모두가 아는 건 별로 하고 싶지 않아요.
    한때 오야지개그로 이름을 날렸던 사람으로서, 그런 건 별로.. 뭐랄까..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요.


    정말로 마지막 곡이.. 네, 그렇습니다.
    여기서 할 수만 있다면.. 길고 오래 공연하고 싶은데요.. 여러분이 예쁘시니까, 무서운 아저씨들을 만나면 안 되잖아요.
    (객석에서 괜찮다고 하자)
    아니에요. 괜찮지 않아요! 거울 안 보세요? 여러분 진짜 정말 예쁘시니까요. 안돼요.
    (그래도 괜찮다고 하자)
    고민되네요.. 할 수만 있다면.. 아침 9시까지 하고 싶은데요.
    그건 말씀드린 대로, 언젠가 멤버들과 함께, 언젠가! 반드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때는.. 음.. 어제 온천이라던가 여기서 목욕을 하라는 등 여러 가지 제안을 받았었는데요..
    저희가 목욕을 하면.. 여러분들은...
    (같이 하겠다고 하자)
     ..정말이세요?
    저는 한다고 마음 먹으면.. 완벽하게 하니까요. 하하.
    (계속 준수에게 어필 & 떼쓰는 중인 관객을 보며)
    어.. 강하시네요. 제가 졌습니다. 오케이. 알겠어요. 그때를 저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그럼, 마지막 곡을 부르려고 하는데요.
    오늘 여러분과 행복하게 마무리를 하고 싶기 때문에.. 근데 이 곡이 행..복한.. 음.. 그런 곡은 아니지만..!
    이번 무대를 위해 준비해 왔습니다.


    아, 어제 말하려다 잊어버린 게 있는데요..
    뒤쪽에 계시는 코러스의 남자 한 분이.. 남자님이.. 지금부터 부를 'Reach'라는 곡의 실제 레코딩 때 코러스를 해주신 분입니다.
    이번 공연에도 저를 위해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오늘 'Reach'를 들으실 때, 사비 부분에 저와 코러스 선생님의 목소리가 함께 나오니까요.. 그걸 주의해서 들으면 좋을 것 같돠..
    이 곡은 제가 작사를 한 곡이기도 한데요. 특기인....(웃음)


    그럼, 마지막 곡 부르겠습니다.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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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아준수 말씨 사랑해.
    17.03.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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