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즈 (Singles) 2022년 12월호 김준수 인터뷰
일자 | 2022-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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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 분류 | 삼토니 합동 화보 |
출력 제목 | 싱글즈 (Singles) 2022년 12월호 김준수 화보 |
김준수, 박강현, 고은성이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로 뭉쳤다. 이 시대 청춘의 표상이자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토니를 3가지 캐릭터로 표현한다.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준수 이미 너무 유명한 작품이지만 동시에 생소한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역시 초연 작품을 올리는 것처럼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무대, 그리고 새로운 의상으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은성 지금 한국의 관객들이 이 작품을 보고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무엇일까 생각하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줄 수 있는 감동도 분명 존재한다고 본다. 자극적인 요소가 넘쳐나는 요즘에도 전형적인 뮤지컬의 꿈과 같은 이야기를 풀어내지만 젊은 청춘의 사랑을 보며 받는 감동 포인트가 분명 있더라. 그렇게 내가 느낀 것들을 관객도 함께 느꼈으면 한다.
처음 캐스팅이 공개되었을 때 말도 안 되는 라인업이라며 다들 입을 모았다. 토니가 되기로 결심했던 그 순간을 기억하나?
은성 나보다 오히려 형들이 확정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가 더 기억에 남는다. ‘이 형들이하는구나, 그럼 나도 해야지!’(웃음) 그런데 아마 셋 모두 답이 똑같지 않을까. 하하.
준수 처음 토니 역을 제안 받았을 땐 이미 논의 중인 작품도 있고 스케줄상 어려울 것 같아 한 번 고사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들은 정선아 누나가 노발대발하면서 무조건 해야 한다고 하더라.(웃음) 그동안과 다른 결의 캐릭터를 하는 새로움과 다른 회사와 작업하고 교류하는 경험도 좋지 않겠냐며, 여러 이유를 들어 설명하는데 내가 너무 성급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계약을 한 건 아니니 제대로 듣고 생각해보자는 결심을 한 찰나에 은성과 강현이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미팅 자리에서 바로 답을 드리진 않았지만 ‘이 작품 하자’고 생각했던 것 같다.
두 배우의 캐스팅이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준수 막상 작품이 올라가면 어떨지 아무도 모르지만 모두 좋은 작품이길 바라는 마음이 있지 않나. 근데 이 둘이 선택했다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하는 배우들과 좋은 작품을 만들어가는 힘이 굉장히 큰데 이들과 함께라면 그게 무엇이든 재미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제 강현 씨의 답도 중요해졌다.(웃음)
강현 나도 비슷하다. 다만 작품을 결정할 때 고려하는 나만의 기준이 있는데 ‘이 작품이 메시지가 있는가?’이다. 모든 작품은 저마다 중요한 메시지가 있는데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뮤지컬 중에서도 클래식의 느낌이 강한 작품이다. 연극영화과를 거쳐온 친구들이라면 무조건 아는.
은성 무조건 아는 작품이지만 또 깊게는 잘 모르는 작품이기도 하지.
강현 그게 이 작품의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요즘 레트로가 트렌드이지 않나. 고전이지만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분명 존재하거든. 사람 사는 이야기는 모두 비슷비슷하니까. 그렇다 보니 작품을 선택할 때 이 작품이 지닌 메시지가 첫째, 그리고 그다음이 누구와 함께 하느냐인데 ‘은성이? OK, 준수 형도 한다고? 좋아!’ 이 둘과 함께라면 괜찮겠다는 확신이 들더라. 뮤지컬은 여럿이 모여 함께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만큼 합이 중요하다.
준수 합이 좋을 때 덩달아 에너지가 나오기도 하고
같은 인물이라도 연기하는 사람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번엔 3인3색 토니를 만나게 되는데 서로의 토니에 대해 감상평을 남겨보면 어떨까?
준수 강현이 연기하는 토니는 보호 본능을 일으킨다. 유약하지만 관객들이 볼 때 편안하게 느껴지도록 한다. 은성이는 내가 생각하는 토니라는 인물에 제일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은성 일단 우리 셋이 표현하는 토니가 정말 다 다른데 그래서 더 재미있는 것 같다. 대본 맨 앞 장의 인물 소개를 보면 토니에 대해 이렇게 적혀 있다. ‘제트파의 전 리더, 열정적인 이상주의자.’ 내가 표현하는 토니는 열정 그 자체다. 사랑을 위해 모든 걸 불태우는, 청춘의 뜨거운 모습을 보여준다. 강현이 형의 토니는 부드럽지만 강단이 있고 그와 동시에 굉장히 편안한 느낌을 준다. 반면에 준수 형의 토니는 환상적인 이상주의자랄까. 이 세상에 없는, 마치 판타지 만화 속 주인공 같은 느낌이더라.(웃음)
강현 이상주의자라는 캐릭터 설명처럼 토니는 뭔가 다른 것을 좇는, 혼자 붕 떠 있는 느낌인데 그런 이미지가 준수 형과 비슷한 것 같다. 형이 그동안 했던 역할들만 봐도 인간을 초월한 역할들을 많이 하지 않았나.(웃음) 다른 사람들과 다른, 무언가 특별함을 지니고 있어 캐릭터적으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은성이는 토니가 방황했던 과거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순간순간 ‘얘가 원래 이런 아이였구나’ 하는 모습들이 잘 보인다. 이제 정신 차리고 착하게 살려고 하는 순간에도 과거의 거칠었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것 같다.
은성 그러다 우연히 마리아를 만나고 그 사랑에 목숨을 던지게 되지. 그래서 사랑에 빠졌을 때의 모습이 이 작품에서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더 자세한 인터뷰와 화보는 <싱글즈> 12월호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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