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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2021 뮤지컬 드라큘라 김준수 라운드 인터뷰 01 - 주제별 모아보기

일자 2021-06-14
출력 분류 2021 뮤지컬 드라큘라
출력 제목 뮤지컬 드라큘라 김준수 라운드 인터뷰 01 - 주제별 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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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14
  • 보도
  • 2021 뮤지컬 드라큘라
  • 김준수가 6월 14일 오후, 드라큘라로 분해 웅장하고 압도적인 무대와 아름다운 넘버를 펼치고 있는 소감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이하 보도자료 주제별 분류.

     

     

    4번째 '드라큘라'를 연기하게 된 소감

    xportsnews.com

    김준수는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한 작품 중 하나도 빠짐없이 너무나 소중하지만 '드라큘라'는 가장 많은 회차를 한 뮤지컬"이라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김준수는 "동시에 말 그대로 한 번도 빠짐없이 한 작품이기 때문에 더더욱 초연작을 하는 것보다 다른 느낌의 부담이 있다. 매번 할 때마다 좋은 반응을 주시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똑같이 안주하면 미리 보신 분들에게 같은 감동을 드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워낙에 재관람하는 분들이 많아서 기준선이 높지 않을까 부담감이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더 납득하게 하는 노래와 연기, 모든 면에서 발전하는 모습, 샤큘만이 할 수 있는 무대를 해야 한다는 관객의 기대감이 있다 보니 거기에 따라오는 부담감, 중압감이 엄청나다. 불과 작년에 '드라큘라'를 공연했고 시나리오, 무대, 배우들 등 모든 게 똑같기 때문에 그 안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아무래도 크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드라큘라'는 뮤지컬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에게 김준수라는 이름을 알리게 된 작품이어서 더더욱 할 때마가 남다르다. 매회 할 때마다 하게 돼서 '드라큘라'가 언제 또 올려질지 모르지만 그때마다 배우로서 함께 가면 좋겠다는 마음"이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또 "지금까지 해오면서 다양한 변천사가 많다. 신이 추가됐다가 빠졌다가 하거나 아예 새로 바뀐 적도 있다. 초연 때부터 함께 했기 때문에 감사하게도 내 의견도 어필하고 그것이 많이 반영되기도 했다. 새로운 곡도 추가됐다. 한국 버전의 '드라큘라'는 같은 시나리오로 올려진 다른 나라의 그 어떤 '드라큘라'보다 완성도가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초연부터 한 배우로서 그렇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에 대한 너무나 뿌듯한 마음이 있다. 그래서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이야기했다.

     

    xportsnews.com

    “‘드라큘라’는 제가 가장 많은 회차를 한 뮤지컬이에요. 말 그대로 한 번도 빠짐없이 한 작품이기 때문에 초연작에 출연하는 것보다 다른 느낌의 부담이 있는 것 같아요. 매번 할 때마다 ‘샤쿨’이라며 좋은 얘기와 좋은 반응을 주시는데, 그래서 똑같이 안주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미리 보신 분들에게 같은 감동을 드릴 수는 없으니까요.

    워낙에 재관람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기준선이 높은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어서 노래나 연기 등 모든 면에서 발전하는 모습, 샤쿨만이 할 수 있는 무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관객의 기대감이 있다 보니 거기에 따라오는 부담감, 중압감이 엄청나죠. ‘드라큘라’는 불과 작년에 했고 시나리오, 무대, 배우들이 다 똑같아 더 그런 생각이 들었죠.”

     

    news1.kr

    김준수는 2014년, 2016년, 2020년에 이어 올해에도 출연하며 타이틀롤인 드라큘라 역을 맡으며 '드라큘라'의 시그니처 배우가 됐다. 그는 "가장 많은 회차를 한 뮤지컬이기도 하고 말 그대로 한 번도 빠짐없이 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초연작을 하는 것과는 다른 부담이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매번 좋은 반응이 있었지만 안주하면 같은 감동을 줄 수 없어요. 조금이나마 더 납득시킬 수 있는 노래나 연기, '샤큘'만이 할 수 있는 무대여야 한다고 생각하니 거기에 따라오는 부담감, 중압감이 엄청나요."

    '드라큘라'는 특히 김준수의 팬덤이 워낙 강해 재관람률이 높은 뮤지컬로 손꼽힌다. 그는 이런 관객들을 위해서 공연마다 대사나, 톤에 차이를 둬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4연이다 보니 여유가 생긴 면도 있다"는 그는 "그때그때 기분과 상대 배우에 따라, 자율성이 허용되는 범주에서 매회 다르게 한다"며 "계속 보러 와준 분에게 디테일의 차이를 주는 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드라큘라'와는 처음부터 함께 해 그간의 변천사도 꿰고 있다. 김준수는 "추가됐다가 빠졌다가 바뀐 부분도 있고, 새로운 곡이 들어오기도 했다"며 "수많은 국가에서 올려진 작품인데 그 어떤 드라큘라보다 한국버전이 가장 완성도 있다"고 치켜세웠다.

     

    sports.chosun.com
    "내가 4연까지 한 것은 '드라큘라' 뿐이다"라고 말한 김준수는 "예전 뮤지컬에 오면서도 '힘든길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드라큘라'는 배우로서 부끄럼 없이 좀더 지름길로 안내해준 작품인것 같다. 너무나 나에게는 감사한 작품이다. 많이 사랑해주시니 더더욱 '드라큘라'를 할때는 마음가짐이 남다른 것 같다. 무게감이 있다. 초연보다 다른 의미로 더 부담은 있다. 그래서 더더욱 나를 기용해주고 보러와주는 분들에게 감동적인 공연을 하려고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하고 있다. 시국도 시국인지라 오늘이 마지막일수도 있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dailian.co.kr

     “가장 많은 회차를 한 뮤지컬이자 한 번 도 빠짐없이 한 작품이에요. 그래서 초연작을 하는 것과는 또 다른 부담감이 있어요. 할 때마다 좋은 반응이 나온다고 안주해버리면 이미 보셨던 분들, 즉 회전문 관객(같은 공연을 여러 번 보는 관객)들에게 같은 감동을 드릴 수 없잖아요. 재관람하는 하는 경우가 워낙 많아서, 거기에서 오는 부담과 중압감이 엄청나요. 시나리오부터 무대까지 거의 모든 게 똑같기 때문에 그 안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그 기준을 이겨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어요.”

    “배우마다 큰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 자율성이 허용돼요. 같은 대사 타이밍에도 서로 다른 대사를 하기도 하죠. 예전에는 애드립 부분을 제외하곤 있는 그대로 연기를 했어요. 그런데 시즌을 거듭할수록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상대 배우가 주는 다른 해석에 따라 저도 거기에 맞춰 연기하기도 하고, 제 당일 컨디션에 따라 대사가 달라지기도 하고요. 사실 하루하루가 다르다고 봐야죠(웃음). 그게 여러 차례 공연을 보시는 분들에 대한 보답차원이기도 하고요. 특히 이번 시즌에선 강약 조절에 더 신경 쓰고 있어요.

     

    stoo.asiae.co.kr
    김준수는 "(출연한 작품 중) 더 사랑받고, 덜 사랑받은 작품은 분명히 있지만 저에게는 모든 작품이 소중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도 4연까지 공연을 올린 건 '드라큘라' 뿐이기도 하고, '드라큘라'는 뮤지컬이라는 힘든 길을 지름길로 안내해 준 작품이고, 또 뮤지컬 배우로 불리는 걸 부끄럽지 않게 해준 작품이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매번 공연할 때마다 저를 캐스팅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기 때문에 '드라큘라'를 할 때 마음가짐이 더욱 남다르다. 무게감이 생겨서 부담은 있지만, 저를 보러 와 주시는 분들께 감동적인 공연을 하기 위해 매회 노력하고 있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edaily.com

    “제 작품 중에 더 사랑받은게 있을지라도 4연을 올린 작품은 ‘드라큘라’ 뿐이잖아요. 뮤지컬에 도전하며 ‘참 힘든 길이 되겠구나’ 생각했었는데, 이 작품은 저를 뮤지컬배우로 불리는 지름길로 안내해 준 작품인 것 같아 감사해요. 더더욱 무게감이 있어서 초연과 다른 의미로 부담은 있지만, 그래서 더더욱 보러 와주시는 분들께 감동적을 드리기 위해 매회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임하고 있습니다

     

    imbc.com
    4번째 '드라큘라'를 연기하게 된 소감으로 "매 공연마다 조금씩 대사에 변화를 주는데, 그때마다 배우들이 주는 힘으로 시너지가 생긴다. 똑같은 걸 해도 새롭게 느껴질수 있는 비결인 것 같다"라고 밝히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드라큘라'를 공연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조명이나 영상을 세트에 잘 구현했더라. 관객들이 보시기에 몰입감이 더 클 것 같다."라며 올해 공연이 작년과 다른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드라큘라'에서 계속해서 드라큘라 역할을 연기하며 김준수는 '드라큘라 장인'으로도 불린다. 그는 "이런 수식어에 몸둘바를 모르겠다"라며 수줍어 하면서도 "그래서 공연할때마다 더 최선을 다한다. 초연때보다 다른 의미로 부담이 있다. 그래서 더 저를 기용해주는 분들과 저를 보러 와주시는 분게 감동적인 공연을 하려고 매회 오늘이 마지막인것 처럼 공연을 한다. 특히나 코로나 시국이니만큼 더더욱 오늘이 마지막인것 처럼 임하고 있다."라며 칭찬에 임하는 태도를 밝히며 "다른 분들도 매력있게 각자의 해석으로 연기하시지만 저는 약간 더 사이코적 기질이 있는 드라큘라를 연기하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자신만의 특별한 포인트를 밝혔다. 

     

     

    동시에 부담과 중압감

    joynews24.com

    김준수에 거는 관객들의 기대치가 높은 만큼 부담감과 중압감이 크다고도 고백했다.

    김준수는 "4연은 3연과 비교해 세트나 음악이 단 하나도 변한게 없지만 기준치가 높아서 그 이상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많은 고민을 품고 이번 4연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단순히 '드라큘라'를 잘해내야 한다는 것을 넘어, 뮤지컬의 매력을 전달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고.

    김준수는 "초연 때부터 많은 사랑을 주고, 입소문이 있다보니 '나도 한 번 보자'고 와주는 분들이 많다. 제 공연을 빠짐없이 봐준 팬들이 아니라, 무대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많다. '적어도 나의 공연으로 좋은 무대를 보여줘야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좋아하고 다른 뮤지컬도 보러 와주는 관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한다"라고 말했다.

     

    newspim.com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해주신 분들도 계시고 입소문도 났다고는 들었어요. 이번엔 유난히 '나도 한 번 봐보자' 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제 공연을 빠짐없이 봐주신 팬들 뿐만 아니라 뮤지컬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나, 뮤지컬을 좋아하시지만 제 공연을 보지 않았던 분들도요. 당연히 부담돼요. 어느 정도는 '얼마나 잘하나 보자'는 생각으로 오시는 걸 알고 있죠. 적어도 오늘 나의 공연으로 좋은 무대를 만날 수 있게 하자는 생각이죠. 뮤지컬이라는 장르 자체를 더 좋아해주실 수도, 또 다른 관객으로 찾아오실 수 있는 거니까요."

     

     

    김준수 드라큘라만의 4연의 차별점

    newsen.com
    김준수는 '드라큘라' 4연 차별점에 대해 "지난해 올린지 얼마 안 돼서 작년과 비교해서는 무대장치, 분위기는 크게 변한 게 없다. 조명, 영상을 세트를 더 잘 구현해냈다고 하더라. 그런 점이 몰입감을 심어주지 않나 생각한다"며 "저 개인적으로는 여유가 생겼다. 재연, 삼연을 하다 보면 똑같은 대사와 시나리오에도 의문이 생기더라. 스스로 연기하면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었던 것 같다. (이전 공연들과의) 변화를 캐치하는 것 또한 묘미라면 묘미인 것 같다. 배우들만의 대사 강약, 톤, 말투, 틀을 벗어나지 않는 한에서 대사 변형은 자율적이다. 거기에 맞춰서 배우들이 주는 힘으로 받아치기도 한다. 그러한 시너지, 변화들이 색다르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 할 때마다 새롭게 다가온다. 상대 역에 맞게 어조가 바뀌기도 하고 일부러 대사에 변형을 주기도 한다. 예전에는 '이 대사 아니면 안 돼' 하는 게 있었는데 요즘에는 대사에 계속 변화를 준다. 미세한 차이일 수 있지만 그걸 내뱉는 배우로서 와닿는 게 달라지더라. 별 거 아닌 디테일들이 많은 해석으로 발현된다고 하더라. 기차신에서의 애드리브도 드라큘라의 가장 인간적인 면모인 것 같다. 웃음 포인트도 있지만 그 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태 드라큘라가 아니었지 않나. '저주 받은 생명을 얻었죠' 라는 대사처럼 누구보다 평범했던 사람이었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더 중요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새롭게 느낀 '의문점'으로는 "드라큘라 손이 괴물이지 않나. 그런 모습인데도 조나단이 도망가지 않고 있을 수 있나 하는 의문이 들었고 미나도 드라큘라의 모습을 보고도 왜 빼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이번에 크게 와닿아서 연출님과 얘기를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운명이니까' 라는 답을 찾아갔다"며 "관객분들도 엘리자베스가 환생을 한 건지, 엘리자베스와 미나가 닮은 건지 많이들 궁금해하시더라. 작품은 열린 결말이기 때문에 정확히 알려주지는 않는다. 제가 연기하면서는 환생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초월적인 존재를 관객들에 납득시키기 위해서는 걸음걸이, 자세, 제스처 등에 신경썼다고. 김준수는 "고전적이지만 일반적인 사람처럼 보이지 않게 하고 싶어서 톤이나 억양, 섬뜩한 웃음소리들로 표현하려고 하고 있다"며 "드라큘라가 본인이 생각했던 사랑이 틀린 것일 수도 있겠다 깨닫게 되는데 그 부분을 잘 해야 할 것 같았다. 호흡이 길지라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피날레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작품 중 중점을 둔 장면들을 짚었다.

     

    xportsnews.com

    달라진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 사연 때는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강약을 많이 느낄 수 있게 하려고 했다. 작년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강강강'으로 갔었는데 이번에는 굳이 '강'으로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부분에서는 초연, 재연, 삼연 때보다 더 약하게 하려 했다. 대사 톤이나 제스처나 표정, 몸짓에서 극명하게 차이를 주려고 연기에 임한다"라고 답했다.

     

    xportsnews.com

    “이번에는 ‘약’을 많이 느낄 수 있게 하려고 했어요. 작년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강’으로 갔었는데 이번에는 굳이 ‘강’으로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부분에서는 더 약하게, 조금 더 힘을 빼고요. 대사 톤이나 제스처나 표정, 몸짓에서 극명하게 차이를 주려고 해요.”

    시즌 자체의 차별점도 있지만, 매회 다른 모습을 보이려 한다. 안주하지 않는 덕분에 관객들도 늘 그의 공연을 찾는 것일 터다.

    “(정해진)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똑같은 신이어도 배우마다 자율성이 허용돼요. 같은 타이밍에 다른 대사를 하거든요. 삼연 때는 정해지면 획일하게 그대로만 갔었는데 이번에는 분명히 여유가 생겼을 것이고 그날그날 상대 배우가 주는 톤, 다른 해석, 또 나의 컨디션이나 기분에 따라 맞춰 같은 대사도 매회 다르게 하고 있어요. 

    처음 보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계속 보는 분들은 아실만한 것들이에요. ‘당신은 이미 결혼했어요’를 했다가 어느 날은 ‘당신은 나와 결혼했어요’라고 하고 ‘이미 나와 결혼했어요’ 하다가 그날그날 느낌이 달라요. 톤의 차이도 많이 주고요. 사연이라서 여유가 있다 보니 그때의 기분, 분위기에 따라 맞춰서 할 수 있는 여유도 있어요. 계속 보러오는 분들에게 색다른 묘미, 찾아내는 묘미, 디테일의 차이를 드리는 게 배우로서 보답할 길이지 않나 싶습니다.”

     

    ize.co.kr

    "배우마다 자율성이 조금씩은 허용되기 때문에 범주에 크게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대사를 달리하기도 하거든요. 그날이 주는 느낌이나 분위기, 또 상대배우에 따라 맞춰서 '당신은 이미 결혼했어요'를 '당신은 나랑 결혼했어요'로 톤의 차이를 둬요. 아무래도 여러 번 공연을 보러 와주시는 분들이 있다보니 디테일의 차이를 보여드리는 게 배우로서 보답할 수 있는 길인것 같아요. 또 이번 시즌에선 강약을 더 느낄수있게 하려고 했어요. 지난 공연에는 강강으로만 갔었거든요. 이번에는 굳이 강으로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부분은 더 힘을 뺐어요. 대사 톤이나 제스처에 강약에 대한 차이를 극명하게 주고 있죠." 

     

    seoul.co.kr

    벌써 네 번째 시즌째 ‘드라큘라’로 무대에 서다 보니 이제는 새로운 여유도 갖게 됐다고 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여유가 있긴 했지만 변주를 하지는 않았어요. 정해진 그대로 했는데 이번 시즌은 매 회 같은 씬에서도 그 날 그 날 기분에 따라 갑자기 대사를 다르게 쳐보거나 노래를 말하듯이 하거나 어떤 때는 (선율에 맞게) 노래만 하거나 달라져요. 이런 것들이 또 여러 번 보시는 분들께 소소한 재미와 차이점을 드리는 것 같아요.”

     

    imbc.com

    김준수는 초월적인 존재 드라큘라라의 표현을 위해 동작에 신경을 쓴다면서 "걸음걸이, 서있을 때의 자세, 제스쳐 등을 일반적이지 않게 표현하려 했다. 고전적이지만 사람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사소한 동작들도 신경을 썼다. 그런 행동과 더불어 섬뜩한 웃음소리가 초월적 존재를 표현하는데 도움될거라 생각했다."라며 움직임 하나하나 신경쓰며 연출하고 있음을 밝혔다. 


    star.mt.co.kr

    김준수는 "서 있을 때부터의 자세라든지 제스쳐 등을 일반적이지 않은 고전적이지만 사람처럼 보이지 않게끔 보이길 원했다. 행동과 더불어 섬뜩한 웃음 소리를 초월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인외적인 캐릭터 표현은 어렵다. 대본만 받았을 때 심란했다.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싶었다"라며 "뮤지컬 '엘리자벳'의 죽음을 제안 받았을 때도 '이걸 어떻게 표현하지?'라는 생각으로 했다. '드라큘라' 역시 마찬가지다. 일반적인 인간의 모습과 판타지적인 드라큘라, 죽음과 같은 캐릭터를 표현 할 때 중요한 요소는 손짓, 제스쳐, 걸음걸이 등을 모두를 내포하는 게 중요하다. 물론 엄청난 고민을 한다"라고 밝혔다.

     

    star.mt.co.kr
    '드라큘라' 4연인만큼, 변주하는 김준수다. 그는 "기분의 따라 변형을 일부러 주기도 한다. 저도 예전에는 '이 대사가 아니면 절대 안 돼!'라는 게 있었다. 어제 공연, 오늘 공연, 내일 공연할 때마다 대사에 변화를 준다. 미세한 차이지만 저도 와닿는다. 이런 작은 디테일들이 관객분들에게 많은 해석이 된다고 하더라. 애드리브 역시 인간적인 면모를 주는 장면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원래 태어날 때부터 드라큘라는 아니었다. '어쩔 수 없이 영원히 저주 받은 생명을 얻었죠'라는 대사를 하듯이 원래는 지고 지순한 평범한 인간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기차 신 애드리브는 가볍게 넘어가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저한테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나중에 외면 당할 때 처절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joynews24.com

    네 번째 무대에 오르면서 드라큘라에 대한 해석, 비주얼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투영하고 있다. 좋아하는 넘버도 항상 달라지고 있다고도 털어놨다.

    김준수는 "예전에는 '이 대사 아니면 안돼'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는데 이제는 어제, 오늘, 내일 공연 대사를 변화를 주는 편이다"라며 "내가 연기하는 드라큘라는 인간적인 느낌보다, '드라큘라'스러운 괴기하고 미치광스럽고 약간 사이코적인 느낌이면 좋겠다. 이질적인 느낌의 드라큘라를 느끼고 싶은 분들이 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star.mt.co.kr

    "저도 아무래도 사연이다 보니까 여유도 더 많이 생겼다. 매번 공연을 올렸을 때도 재연, 삼연을 하다 보면은 갑자기 갖지 않았던 의문이 든다. 똑같은 대사, 시나리오여도 생기더라. 제가 연기하면서도 답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고민하면서 여정을 찾아가고 있다. 조금씩 변화를 캐치하는 것 조차도 공연의 묘미라면 묘미라고 할 수 있다. 배우들이 주는 대사의 강약, 톤이나 말투 등 어느 정도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 한에서 변형은 자율적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김준수는 "거기에 맞춰서 배우분들이 주시는 힘으로 제가 그걸 받아치기도 한다. 좋게 이야기 하면 시너지다. 그런 변화들이 똑같은 작품을 관객분들이 느끼기에 색다르다고 볼 수 있다"라며 "이번에 조명, 영상을 세트에 잘 구현해냈다. 그런 점이 이번에 사연 때 몰입감을 집중 시키게 할 수 있는 걸 심어주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hankyung.com

    그는 드라큘라를 네 시즌째 연기하면서도 매번 새롭게 표현하려 노력한다고 했다. “어제 했던 공연과 오늘 공연을 다 똑같이 하려 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변화를 주고 있어요. ‘당신은 이미 결혼했어’라는 대사를 ‘당신은 나와 이미 결혼했어’로 바꾸는 식이죠. 미세한 차이일 수 있지만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주고 싶습니다.”

     

    sedaily.com

    “의문이 또 생길까, 새롭게 다가올까 하는데 할 때마다 새로워요. 어제와 오늘 내일 공연에 대사 변화를 주기도 하거든요. ‘당신은 이미 결혼했어, 나와 결혼했어, 이미 나와 결혼했어’ 등 미세한 차이라도 저나 관객에게 와 닿는 반응은 달라요. 재단되지 않은 ‘가장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기차신(드라큘라가 여주인공 미나의 전생을 일깨우는)에서의 애드리브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태어날 때부터 드라큘라가 아닌 ‘영혼이 저주받은 생명을 얻은’ 그가 본래 지고지순한 인간이었다는 대목이 가볍게 보이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외면당할 때 더 처절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공연이 반복되고 몇몇 장면을 추가하며 흐름은 한결 편안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숙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고 싶어했다.

    “어느 순간 미나가 (엘리자베스의) 초상화를 보면서 드라큘라의 진심을 깨닫는데, 갑자기 드라큘라는 그녀를 거부하고 보내주려고 해요. 그 여정이 공연 할 때마다 숙제 같아요. 드라큘라가 생각했던 사랑은 갖는 것이었어요. 미나를 불멸의 존재로 만들어 영원한 삶을 사는게 그녀를 위하고, 나를 위하는 사랑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아내를 찾기 위해 드라큘라를 쫓는) 반헬싱을 보면서 내가 생각했던 사랑이라는게 틀릴 수도 있겠다. 쫓김을 당하고, 피에 굶주리고, 관에서 잠을 자며 살아가는 이것이 이기적인 것 아닌가 하는 생각.”

    “영화 ‘패신저스’를 보며 느끼는 심리 같아요. 영원한 삶이 금보다 귀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면에는 죽지 못하는게 마냥 행복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 내가 생각했던 방식이 틀릴 수도 있겠다. 이 장면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호흡이 길어질지라도 시간을 할애해서 관객을 납득시켜야 피날레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샤큘만의 매력

    newsen.com
    '드라큘라 장인' 수식어를 얻은 김준수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는 '드라큘라 장인' 수식어에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드린다"고 운을 떼며 "그렇기 때문에 매회 공연할 때마다 최선을 다하는 것 같다. 저의 드라큘라는 약간 조금 더 사이코적인 기질을 표현하기 위해 오싹한, 섬뜩한 부분을 부각시키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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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수는 "'드라큘라' 장인이라는 수식어는 어떤 말로 표현해야할 지 모를 정도로 몸둘 바를 모르겠다. 그 정도로 감사드린다. 매회 공연 할 때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모든 배우들이 매력 있고 자신만을 해석을 잘 이끌어 주시고 계신다. 저만의 '드라큘라'는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약간 사이코적인 기질이 있다. 드라큘라를 인간적이고, 시니컬하고, 오싹하고, 섬뜩하게 표현하려고 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신에서는 부각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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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수는 두 배우와 차별되는 자신만의 드라큘라의 매력을 “사이코적인 기질”에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드라큘라의 시니컬하고 오싹하면서도 섬뜩한 면을 더 강조하기 위해 그런 장면들의 표현을 더 신경쓰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판타지적이고 시니컬하면서도 인간적이고 위트 있는 모습까지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드라큘라’는 내게 의미가 큰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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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큘'만의 매력을 묻자 "제 입으로 대답하기가 어렵긴 하다. 조금 부끄럽다"라며 웃었다.

    김준수는 "조금 더 인간적이지 않은, 말 그대로 드라큘라스러운, 혹은 조금 더 지나쳐서 약간은 사이코적인 광기, 피의 굶주림, 그런 드라큘라를 느끼고 싶으면 샤쿨을 봐줬으면 좋겠다"라며 쑥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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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인 3색 드라큘라인 가운데 김준수만의 드라큘라는 어떤 매력을 지녔는지 물으니 “제 입으로 대답하기가 어렵다. 부끄럽다”라며 웃어 보였다.

    “부끄러워서 망설여지고 조심스럽고 창피한데 조금 더 인간적이지 않은, 말 그대로 드라큘라스러운, 혹은 좀 더 지나쳐서 약간은 사이코적인 광기, 피의 굶주림을 느끼고 싶다면 샤쿨을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우리가 예상한 드라큘라, 상상 속에 있던 막연한 느낌을 무대에서 느끼고 싶으시다면요. 이런 얘기 하기 너무 힘드네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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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늙은 백작은 좀 힘도 없고 병약하죠. 그치만 단지 노인의 느낌은 아니에요. 영원히 살지만 늙어버린 모습으로, 젊은 드라큘라보다 약할 뿐이지 성인 남자보다는 위력이 있는 존재죠. 그때그때의 웃음 소리라든가 인간은 그래도 가소로운 존재라는 듯한 제스쳐로 초월적인 존재를 표현하려고 고민을 했어요. 피를 마시고 젊어질 때도 빨간 머리를 일부러 해봤어요. 비주얼적으로 자율성이 많이 허용됐고 피를 빨고 전이된 듯한 시각적인 느낌을 전해주고 싶었죠. 저의 드라큘라는 인간적인 느낌보다는 말 그대로 괴기하고 미치광이같은, 이질적인 판타지 느낌이 커요. 그걸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드라큘라에게는 당연한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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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연 때 잠깐 미나가 동반자살하는 건 어떠냐는 식으로 얘기만 나온 적은 있어요. 그래도 지금의 결말이 드라큘라로서는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400년간 미나만 기다린 거니까요. 함께 영원한 삶을 꿈꾸는게 잘못됐단 생각을 한 시점부터는 죽어야만 그녀도 지킬 수 있는 거고요. 줄리아와 반헬싱, 루시와 아더에서부터 이어지는 복선도 있어요. 사랑하고 교감을 나눴던 사람의 손에만 생을 마감할 수 있죠. 공연을 올릴 때마다 다양한 나라에서 보러 와주셨는데 본의 아니게 죄송스런 마음이 생겨요. 많은 분들도 못오시지만 저도 못가는 상황이어서요. 어서 팬데믹이 끝나서 직접 찾아뵙고 싶단 생각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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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선택에서) 드라큘라로서는 가능하겠지만 전 어려울 것 같아요. 드라큘라는 죽고 싶다고 죽을 수도 없잖아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찔려야 죽을 수 있어요. 줄리아도 사랑하는 반헬싱이 죽였고, 루시도 아더한테 죽죠. 달리 방법이 없었을 거예요. 내가 살면 미나가 점점 드라큘라로 되는 상황이니까. 그런 삶을 안 만들어주려면 죽어야 하잖아요.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한 시점에서 드라큘라라면 그런 선택이 가능하겠죠"

     

     

    김준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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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시간 '드라큘라'에 빠져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드라큘라의 입장에서 '나라면 어떨까?'라는 상상도 해볼 것 같다. 드라큘라의 특징인 영생, 그리고 비극적인 마지막 선택까지. 김준수가 드라큘라라면 어떤 선택을 내릴지 들어본다.

    "피를 굶주려하지 않고 영생만 받는다면 선택할 것 같아요. 종교나 미신이 생기는게 사실 죽음이 두려워해서 나오는거잖아요. 대가 없이 영생만 얻는다면 선택하지 않을 이유는 없지 않을까요? 근데 피를 마셔야 하는 조건이라면 안 할래요(웃음)"

     

     

    특히 애정을 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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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특히 애정을 둔 장면은 드라큘라가 미나에게 '당신과 함께 하기 위해서 기차를 탈선시켰다'고 하는 부분이다. 김준수는 "가장 드라큘라다운 사랑을 노력하고 있는 신"이라며 "초연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와닿아서 지금은 매회 다른 애드립을 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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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드라큘라의 사랑 이야기가 관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않나 싶어요. 드라큘라는 기차를 탈선시켰다는 말도 안 되는 농담 같은 일반적이지 않은 표현법을 써요. 저도 웃자고 애드리브를 하고 있지만 ‘기차를 탈선시켰다, 당신과 함께하기 위해서요’는 중요한 대사라고 생각해요. 가장 드라큘라다운 사랑을 보여주는 신이라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고 허구인데 드라큘라는 마음먹으면 가능하거든요. 가능한데 웃겨 보이려고 가까워지려고 농담하는 건데 미나가 받아들이기에는 ‘뭐라고 하는 거지’ 이 느낌이죠. 이 대비가 초연 때 대본을 볼 때부터 너무나 와닿았어요. 

    지금도 (임)혜영 누나와 할 때는 만나자마자 ‘오늘은 어떤 애드리브를 하지’ 할 정도예요. 이걸 보러 와주는 분들이 분명 있을 거고 실망하게 해 드리고 싶지 않아서 매회 애드리브를 해요. 그런 작은 디테일이 그 회차의 에너지를 준다고 생각해요. 드라큘라가 가장 인간적으로 다가가는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서 더더욱 그 신이 애착이 가요. 보는 분들은 가볍게 넘어가지만 연기하면서 중요하게 여기는 신이에요. 그래서 (미나에게) 거부당할 때 더 처절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가장 와닿는 넘버와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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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김준수는 "고소 공포증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스태프들을 볼 때면 인사를 잘하려고 하고, 잘하고 있다. 개인적인 여담이지만, 부끄럽기도 하다"라며 쑥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김준수는 "초연 때부터 트레인 시퀀스 한참 전부터 관을 타고 올라간다. 믿지만, 정말 높아 위험할 수도 있다. 메인 줄을 땡겨주시는 분에게 매번 '수고하십니다'라고 말한다. 관을 탈 때마다 그렇게 이야기 한다. 그래야 마음이 편하다. 다행스럽게 고소 공포증은 없다"라고 했다.

    공연할 때마다 와닿는 넘버가 달라졌다는 김준수다. 그는 "초연 때는 '러빙 유 킵스 미 얼라이브'를 듣자마자 부르고 싶었다. 무대에서 혼신을 다해서 불러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했다. 재연 때는 '프레시 블러드'가 애착이 갔었다. 이번 사연에서는 '트레인 시퀀스'라는 신이 가장 마음에 와닿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준수는 "복잡 미묘한 드라큘라가 미나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만으로도 표정 연기를 더 많이 한다. 실의에 빠져있다가 '잇츠 오버'가 끝나고 배신감을 느꼈지만 금새 목소리가 들린 것만으로도 기쁜 표정을 짓는다. 다른 배우들은 어떻게 표현했는지 잘 모르겠다. 저는 '반헬싱에게 협조하는 건가?' 싶다가도 배신감을 느끼는 등 드라큘라의 복잡한 마음을 나타내기에 피날레로 가기 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위험하긴 하지만 이번엔 '트레인 시퀀스'가 와닿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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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속에서 관 속에 들어간 채 무대 위에서 내려오는 장면이 인상적인데 김준수는 "스태프들을 믿고 연기한다. 안전에 늘 신경을 많이 써주는 스태프들인데 저는 유독 관 줄을 땡겨주시는 스태프에게 '너무 수고가 많으십니다'라며 정중하게 인사를 드리고 공연에 들어간다. 이상하게 그렇게 하고 타야 마음이 편하더라"라고 비하인드를 공개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붉은 머리의 드라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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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수의 드라큘라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붉은 헤어다. 그는 "제 붉은 헤어에 대해서는 기자들 뿐 아니라 다른 배우들에게도 많이 받은 질문이다. '드라큘라' 초연때 빨간 머리를 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재연 3,4연까지 계속 빨간 머리 하고 있다. 빨간 머리를 유지하며 몇 개월씩 공연하는건 쉽지 않다. 워낙 색이 잘 빠져서 일주일에 한번씩 염색을 해야 하고 잘때 베개에도 빨간 물이 많이 묻어나서 수건을 깔고 자야 한다."라며 예상치 못한 곤혹스러움을 이야기하며 "하지만 관객들이 빨간 머리로 공연하는 모습을 많이 좋아해주시기도 하고, 저도 어쩐지 염색을 안 하고 가면 초심을 잃은 듯한 느낌을 드릴까봐 이번에도 염색을 했다"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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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김준수는 빨간 머리에 대한 질문은 배우들에게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하다보니까 감사하게도 빨간 머리에 대한 반응을 해주시고 있다. 사연까지 빨간 머리를 계속 하고 있다. 빨간 머리를 유지하면서 몇 개월씩 공연을 하는 게 쉽지는 않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빨간 머리는 물도 잘 빠진다. 일주일에 한 번씩은 계속 해줘야한다. 베개에도 빨간 물이 많이 묻는다. 수건을 매일 깔고 자야하는 고충이 있다. 빨간 머리로 공연을 하는 모습을 관객분들께서 좋아해주시더라. 관객분들이 어느 정도로 받아들일 지 모르겠지만, 빨간 머리를 하지 않고 공연을 하면 초심을 잃은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을까봐 이번에도 '영락없이 해야하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빨간 머리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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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큘라' 속 빨간 머리는 김준수가 아이디어를 내 초연부터 이어져온 그의 고유 스타일이다. 김준수는 "감사하게도 반응이 좋아서 재연, 삼연 계속 빨간 머리를 선보일 수 있었다"며 "빨간 머리를 유지하며 몇 개월씩 공연하는 게 물도 잘 빠지고 쉽진 않지만 또 하지 않게 되면 초심을 잃은 느낌이 들까 봐 이번에도 영락없이 빨간 머리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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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큘라’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김준수의 빨간 머리다. 김준수는 초연부터 빨갛게 염색한 머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드라큘라’를 자신의 또 다른 대표작으로 만들었다. 김준수는 “염색을 하면 베개에도 물이 들어 수건을 깔고 자야 할 정도로 곤혹스럽다”며 “빨간 머리를 유지하는 게 쉽진 않지만, 관객에게 초심을 잃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이번에도 염색을 했다”고 비화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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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첫번째 공연부터 올해 네번째 시즌 때까지 붉은 머리 염색을 고수하고 있다. "솔직히 빨간머리를 유지하면서 몇개월씩 공연하는게 쉽지 않다. 물도 잘 빠져 일주일에 한번은 염색을 해줘야한다. 잘 때 베개도 빨간물이 묻어서 매일 수건을 갈고 자야한다는 등의 고충이 있긴 하다. 하지만 워낙 빨간머리 공연을 관객들이 좋아해줘서 계속하고 있다. 안하면 어떻게 보면 초심을 잃은 듯한 느낌을 드릴까봐 네번째 시즌에도 '해야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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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연 때 빨간 머리를 한 뒤 감사하게도 반응이 좋아서 이후에도 계속 유지해오는 중이에요. 사실 붉은색 머리로 염색을 하면 물이 너무 잘 빠져서 일주일에 한 번씩 염색을 해야 하고, 베개에도 빨간색 물이 들어서 매일 수건을 깔고 자야 하는 곤혹스러움도 있어요.(웃음) 그렇지만 워낙 많은 분들이 빨간 머리를 좋아해 주셨기도 하고, 이걸(염색을) 안 하고 가면 초심을 잃은 것 같은 느낌이 들까 봐 이번에도 영락없이 붉은색으로 염색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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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수만의 드라큘라라면 '빨간 머리'를 빼놓을 수 없다. 이는 김준수 본인의 아이디어이기도 했다. 그는 "후회하기도 하는데 초연 때 그럴 생각이 없었고 당연히 블랙으로 하려고 했다."라고 답하며 웃었다. 공연 2~3일 전에 문득 '빨간 머리'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김준수는 "드라큘라 하면 블랙 포마드 헤어, 그렇게만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Fresh blood'(조나단의 피를 흡혈해 노인에서 젊은 모습으로 돌아가는 장면의 넘버)를 부르는데 흡혈을 했다는 상황을 표현하는 시각적 포인트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피가 머리에 전이 된 듯한 느낌이 나면 어떨까. 백발이 피 색깔로. 거기에서 힌트를 얻었다."라고 빨간 머리가 시작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4연 때까지 이렇게 하면서 두피 관리에 엄청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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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초연부터 유지해온 빨간색의 머리카락은 어느새 뮤지컬 '드라큘라'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사실 초연 때 당연하게 검은색의 머리를 하려고 했다. '드라큘라'라고 하면 소설, 영화, 애니메이션 어디에서든 블랙 머리의 포마드였기 때문"이라며 "붉은 머리 색깔을 하게 된 건 공연에 올라가기 2~3일 전"이라고 회상했다.  

    "리허설을 할 때까지만 해도 당연하게 검은색의 머리를 생각했죠. 그런데 노인을 벗어나 다시 400년 전 젊은 모습으로 돌아가는 신을 할 때 시각적인 포인트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죠. 피가 머리색으로 전이된 듯한 느낌이랄까. 백발이었다가 피 색깔로 변하는 듯한 데서 힌트를 얻었죠. 제작자에게 말했더니 흔쾌히 표현하고 싶은 대로 해보라고 했어요."  

    그러면서 "조금은 후회한다. 네 번째 시즌까지 하게 되면서 두피 관리에 엄청 신경 쓰고 있다"고 너스레도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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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큘라의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머리' 탄생비화도 밝혔다. "초연 당시 첫 공연 올리기 2~3일 전 결정됐어요. 백발의 드라큘라가 조나단을 통해 젊음을 되찾는 과정에서 '프레쉬 블러드'(Fresh Blood)라는 넘버를 부르죠. 제작진에게 '흡혈을 했으니 이후 장면부터 머리색도 빨갛게 바꾸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어요. 의견이 반영된 건 감사하지만 두피 관리에 신경 많이 써야 합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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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드라큘라'에 대한 김준수의 애정을 보여주는 것 중 또 다른 한 가지는 그의 헤어스타일이다. 김준수는 초연부터 자신만의 드라큘라를 표현하기 위해 머리카락 전체를 붉은 색으로 염색한 채로 무대에 올랐다. 김준수는 "사실 초연 때는 당연히 포마드로 머리카락을 다 빗어넘긴 블랙 헤어 스타일로 무대에 오르려 했다"며 "공연 2~3일 전엔가 연습을 하다 갑자기 '프레쉬 블러드'라는 넘버의 가사가 머릿 곡에 꽂히면서 노인이었던 드라큘라가 조나단을 흡혈해 400년 전 젊은 모습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떠올리게 됐는데 피가 몸으로 흡수되는 비주얼을 어떻게 강렬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싶어 백발이 붉은 피로 물드는 모습을 상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에게 이러한 아이디어를 얘기했더니 흔쾌히 제가 표현하고 싶은 대로 하라 해서 4연까지 붉은 머리 컨셉을 이어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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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수의 드라큘라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붉은 헤어다. 초연 때부터 붉게 물들인 헤어스타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관리 비법이 궁금할 만큼 찰랑이며 밝게 빛나는 붉은 머리는 '드라큘라'를 보는 또 하나의 눈요깃거리를 제공한다.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무대 배경이 검기도 해서 그냥 검은 머리보다 임팩트가 더 있을 것 같기도 했고요. 흡혈을 했을 때 몸으로 흡수했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죠. 흡혈 과정을 실제로 보여주진 않지만 직간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시각적인 장치의 포인트로 머리 색깔을 붉게 물들이게 됐죠. 감사하게도 네 시즌 때까지 하게 되면서 두피 관리에 엄청 신경 쓰고 있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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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수는 “본의 아니게 후회도 한다. 감사하지만 4연째 하다 보면 두피 관리에 엄청 신경을 쓴다”라며 웃었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내게 맞는 개성을 잘 표현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그게 허용되는 게 뮤지컬이라고 봐요. 초연 때는 당연히 블랙 머리로 하려고 했어요. ‘드라큘라’ 하면 소설이든 영화든 애니메이션이든 블랙 포마드잖아요.

    리허설 때까지만 해도 당연하게 블랙으로 하려다가 공연을 올리기 2, 3일 전에 넘버 ‘프레시 블러드(Fresh Blood)'에서 힌트를 얻었어요. 조나단의 피를 흡혈해서 노인을 벗어나 다시 400년 전의 젊은 모습으로 돌아가는 신을 할 때 시각적 포인트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무대가 검정이니 검정 머리가 나오는 것보단 흡혈할 때 내 몸에 피가 흡수되는 걸 표현하고 싶었거든요. 단지 젊어진 걸 표현하기보다는 피가 전이된듯한 느낌이 나면 어떨까. 백발인데 피를 마셔서 레드 머리로 변하는, 시각적인 포인트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조명이 켜지면 나를 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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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큘라'에서 깊은 감정선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보이는 김준수는 무대에 오르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빠져든다고 했다. 그는 "부모님조차도 걱정하셨다. (배역에) 너무 깊게 빠져들 것 같은데 일상생활이 괜찮냐고 묻더라. 하지만 저는 극과 무대 밖이 전혀 다르다"고 미소 지었다.

    "다만 무대에 올라가기 직전, 조명이 켜지는 순간 저 자신을 잊어버려요. 무대를 한 후 제가 어떤 느낌인지 모르죠. 방금 한 신을 어떻게 했는지 모를 정도로 완전히 빠져서 해요. 공연하면서 제가 아닌 느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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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말처럼 김준수는 매 공연 온 에너지와 열정을 다해 열연한다. 무대 밖에서는 어떨까.

    ”감정적인 소모는 없어요. 부모님조차도 오열하는 ‘모차르트’를 할 때 일상생활이 괜찮냐고 해요. 딥하게 빠져들 것 같은데 괜찮냐고 엄마도 예전부터 물어보는데 저는 극에서와 무대 밖은 전혀 달라요. 무대에 올라가기 직전에 조명이 켜지면 나 자신은 까먹을 정도로 해서 '어떻게 했지?' 이런 생각이 들어요. 나올 때도 편하게 나오는데 들어갈 때도 내가 뭘 했는지 모를 정도로 완전히 빠져서 하는 것 같아요. 공연 전 특별한 루틴도 없어요. 단순해요. 잘 자고 공복에는 노래하기 힘들어서 가볍게 배만 채우고 목을 좋게 하기 위해 가습기를 켜는 것 외에는 없어요. 오히려 러프합니다.” 

     

     

    김준수 드라큘라는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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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언제까지 '드라큘라'를 할 수 있을 것 같냐는 물음에 "공연 시작할 때 들리는 목소리의 주인공인 방글아라는 배우가 '드라큘라' 100회 공연 당시 축하를 해줬다. 저한테 '1000회 할 때까지 건강하라'고 하더라. 노인 분장을 굳이 안 해도 되고 우스갯소리로 피를 흡혈했는데 젊은 모습이 안 나타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 전까지 열심히 해보겠다. 저를 찾아주신다면 그때까지 열심히 할 것"이라며 "'드라큘라'는 매번 참여하고 싶은 작품이다. '프레시 블러드'를 불렀을 때 젊다는 게 느껴지지 않으면 그땐 제가 놔야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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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5연 가능성에 대해 묻자 "특별한 일이 없다면 배우로서 같이 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준수는 "방글아 배우가 '드라큘라' 100회 공연 당시 축하를 해주며 '1000회 할 때까지 건강하라'고 했다. 우스갯소리로 피를 흡혈했는데 젊은 모습이 안 나타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 전까지 열심히 해보겠다. 저를 찾아주신다면 그때까지 열심히 할 것"이라며 "조명과 분장으로 젊어지지 않는다면, 그때는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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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수에게 언제까지 '드라큘라' 무대에 서는 것이 목표냐는 마지막 질문을 건넸다. 그는 현실적이면서도 야망(?)이 묻어나는 대답으로 앞으로 그가 그려나갈 '샤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공연 시작할 때 들리는 목소리의 주인공인 방글아 배우가 '드라큘라 100회 공연을 하면서 파이팅을 했어요. 그 때 저에게 갑자기 '100회가 아니라 1000회 할 때 까지 건강하시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때는 노인 분장은 안해도 되는데, 프레시 블러드를 마신 뒤 젊어진 모습을 못 보여주면 어떡하냐'라는 우스갯소리를 했었죠. 만약 그 때까지도 저를 찾아주신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매번 참여하고 싶어요. 하지만 프레시 블러드를 마셨는데도 젊어지지 않는 배우가 됐다고 생각하면 그 때는 제가 놓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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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방글아 배우의 ‘드라큘라’ 100회를 맞아 공연직전 축하를 했는데 파이팅 콜하며 갑자기 제게 ‘1000회 할 때까지 준수 오빠 건강하세요’ 하는거에요. ‘그럼 노인 분장은 굳이 안해도 될 것 같고 젊은 분장은 어떡하지?’라고 답했죠. 만약 그때까지 저를 찾아 주신다면 당연히 매 시즌 참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11년차 뮤지컬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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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지 11년차인 김준수는 "11년 전, 뮤지컬 배우라는 이름을 달게 해준 작품 '모짜르트'가 생각난다. 그때 낭떠러지 앞에 서 있는 심정이었는데 '모짜르트'라는 작품을 통해 제가 제 2의 꿈을 꿔볼수 있게 되었다. 제 인생의 가장 큰 변곡점에 있는 작품이다"라며 '모짜르트'를 이야기했다. 그러며 "'드라큘라'는 제가 뮤지컬 배우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부끄럽지 않게 해준 작품이다. 뮤지컬 배우로의 험난한 길을 지름길로 갈 수 있게 안내해 준 작품"이라며 뮤지컬 '드라큘라'가 갖는 의미를 이야기했다. 특히 "지금껏 출연했던 뮤지컬의 캐릭터들이 한가지 감정을 진하게 보여드렸다면 '드라큘라'에서는 여러 모습, 여러 감정을 한 작품에서 다 선보일수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이 더욱 남다르게 느껴진다"라며 4연속 출연하는 작품과 배역이 각별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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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에 변곡점이라고 꼽는 작품은 뮤지컬 '모차르트'다. "11년전에 뮤지컬 배우라는 이름을 달았다. 가장 큰 낭떠러지에 떨어진 상태였는데 제2의 꿈을 꿔볼수 있게 해준 작품이 '모차르트'다. 가장 큰 인생의 변곡점이 된 것은 모짜르트가 분명하다. '드라큘라'는 험난한 뮤지컬 배우의 길을 지름길로 안내해준 작품이다." 


    newsen.com

    '드라큘라'가 주는 의미로는 "뮤지컬을 시작하면서 '힘든 길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었는데 뮤지컬 배우로 불리는 것에 대해 부끄러움 없이 조금 더 지름길로 가도록 만들어준 작품인 것 같아서 감사하다. 매 작품 때마다 저를 기용해주시는 오디컴퍼니 관계자 분들, 관객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그래서 더욱 무게감이 있다. 초연과 또 다른 의미로 부담은 있다"며 "매회 마지막인 것처럼 감동적인 공연을 하려고 한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오늘이 정말 마지막일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롤모델로서의 김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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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반 아이돌이 뮤지컬 배우를 한다는 것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고 뮤지컬 배우로서 부족한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작품을 거쳐 오면서 아이돌이란 후광 없이 톱 뮤지컬 배우로 성장했다. 이제는 많은 후배 아이돌 가수들이 그를 롤모델로 꼽는다.

    ”누나들 속에서 뮤지컬을 했는데 어느덧 형, 오빠라고 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시간이 흘렀다는 걸 많이 느껴요. (웃음) 저를 언급해주시니 너무 감사하죠. 아이돌들이 무대에 서고 제 공연도 보러 와주시고 언급해주면 더더욱 공연할 때마다 저를 언급해주는 것에 부끄러움 없게 큰 책임감과 마음가짐을 갖고 임해야겠다고 생각해요.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것 같아요. 제 입으로 아이돌이라고 하면 기분은 좋은데 부끄러워요. 하하.”

     

     

    무대에 계속 은은하게 남을 수 있다면 행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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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를 시작으로 김준수가 뮤지컬 무대에 선지 어느새 11년이 됐다. 그는 "무대에 계속 은은하게 남을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했다. 또 팬들이 기다리는, 본업인 가수로서의 모습도 놓지 않겠다고 했다.

    "뮤지컬을 하면서 나이를 먹어가겠죠. 그러면 어느 순간 '드라큘라'에 어울리지 않는 나이대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꼭 주인공을 고집하지 않아요. 그 나이대로, 세월의 흐름에 맞게 배우로서 무대에 계속 은은하게 남아있을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아요. 그 마음으로 매회 공연에 최선을 다해야겠죠. 그게 저의 목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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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 지 11년째. 여러 작품으로 새로운 도전을 서슴지 않았고 “매 회, 매 씬, 매 대사 하나도 허투루 하지 않았다”며 여기까지 달려온 김준수는 “예전에는 상을 받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면 이젠 그런 건 전혀 없다”면서 “내 모습과 내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나이를 먹으면서 주연배우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 거에 너무 얽매여서 작품을 선택하지 않고 이제 나이 먹는 대로 내 모습에 걸맞는, 내 옷에 걸맞는 역할이 주어지면 그걸 하고 싶어요. 제가 나중에 ‘드라큘라’ 속 반헬싱을 할 수도 있는 거죠. 나이 들어서, 세월이 흘러도 계속 무대에 있을 수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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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뮤지컬 배우로서 제 2의 삶을 꿈꾸게 됐고 그건 하나의 빛줄기였어요. 처음 도전할 때 편견이나 논란이 있었는데 시간이 해결해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전 잠깐 여행처럼 들리듯 하는게 아니라 정말 절실하게 또 하나의 팬으로서 임하고 있거든요. 제가 약속을 잘 지켜가다보면 언젠가 알아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해왔어요"

    "이제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냥 그 모습에 걸맞는 역할이 주어진다면 좋겠어요. 나중에 나이가 들어 '모차르트' 속 대주교나 아빠, '드라큘라' 반헬싱 같은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세월이 흘러도 무대 위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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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수의 이런 발전의 길은 어느덧 후배들에게도 영향을 뻗어 '롤모델'이라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사실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뿌리깊게 뮤지컬배우로 자리한 유일한 존재이자, 영향력있게 오랜 세월 톱을 유지하고 있는 특별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이제 마냥 빛나기 보단 은은한 존재로 오래토록 무대에 서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백발 노인이 되어 무대 한켠에 있는 그의 모습이 어렴풋이 스쳐지나갔다.

    "정말 감사하죠. 요새 뮤지컬에 아이돌 분들이 많이 참여하시잖아요. 그런분들이 항상 저를 언급해주시니까 감사하죠. 감사한 마음뿐이고, 그런 이야기 들을 때마다 부끄러움 없게 공연을 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게 돼요. 이제 저의 목표는 세월과 함께 꼭 주인공이 아니어도 배우로서 무대에 은은하게 남아있을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아요. 그러려면 매회 공연에 최선을 다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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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외로 김준수의 뮤지컬 배우로서 최종 목표는 거창하지 않다.

    “이건 뮤지컬 배우로서도 아니고 예전에는 어떤 거로 상을 받고 싶다였다면 그런 건 전혀 없고요. 그냥 이런 것 같아요. 뮤지컬을 하면서 나이를 먹다 보면 드라큘라에게 어울리지 않는 나이대나 모습이 될 수도 있잖아요. 그런 게 있다면 주인공을 고집할 게 아니라 내 나이나 내 모습에 맞는 세월의 흐름에 맞게, 배우로서 무대에 계속 은은하게 남아있을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하겠다는 생각이에요. 그런 마음으로 갈 수 있도록 매회 공연에 최선을 다해야겠죠. 그게 저의 목표예요.”

     

     

    공연 전 루틴? 징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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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수는 공연 당일 좋은 컨디션을 위해 최소 8시간의 수면시간, 무대에 오르기 직전에 반드시 배를 채울 것 이 두가지 루틴을 꼭 지킨다며 "아침에 상쾌하고 눈을 떴는데 8시간이 안 채워졌다면 억지로라도 8시간을 채우려 한다. 또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김밥이나 햄버거라도 꼭 먹는다. 다이어트한다고 밥을 안 먹고 무대에 올랐더니 'It’s Over' 같은 넘버를 부른 뒤 커튼 뒤에서 쓰러지기도 했다."라며 자신만의 루틴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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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이날 무대에 오르기 전 루틴에 대해 "잠을 최소 8시간은 자야한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8시간이 안됐으면 더 자려고 한다. 또 무조건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가볍게라도 배를 채우고 노래를 한다. 예전에 다이어트를 한다고 밥안먹고 무대에 올라갔었는데 빈혈이 오더라. 노래를 마치고 누운적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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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수는 이날 무대에 오르기 전 자신만의 루틴에 대해 소개했다. "특별한 징크스는 없다"며 말문을 연 그는 "다만 두 가지는 꼭 지키려고 한다. 우선 잠을 최소 8시간 자려 한다. 개운하게 자고 일어났어도 8시간을 못채웠으면 일부러 더 자려고 하는 편"이라며 체력 보충 비법을 밝혔다.

    이어 그는 "또 하나는, 무조건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가볍게라도 배를 채우려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전에는 다이어트를 한다고 식사를 안하고 무대에 오른 적이 있었는데 체력적으로 너무 힘이 들더라. 빈혈이 올 정도였다. '잇츠 오버(it's over)'를 소리치며 부르고 무대 뒤로 내려와 바로 쓰러져 누운 적도 있다"며 "공복으로 노래한다는 게 쉬운 게 아니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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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김준수는 "저는 공연 징크스가 전혀 없다. 두 가지만 한다. 잠을 잘 자야한다. 잠을 최소 8시간 자려고 한다. 8시간을 자지 못했지만 상쾌하게 일어났어도 더 자려고 한다. 잠을 잘 자려고 하는 편이다. 두 번째는 무대 올라가기 전에는 무조건 가볍게 혹은 김밥, 햄버거라도 먹고 배를 채우고 노래를 한다. 예전에 다이어트를 하느라 밥을 안 먹고 무대에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 힘들고, 빈혈이 오더라. '프레시 블러드'를 부를 때나 '잇츠 오버'를 부를 경우에 커텐 뒤로 가자마자 쓰러지기도 했다. 조금이라도 배를 채우려고 한다. 공복에 노래하면 힘들다. 특별한 징크스는 없다"라고 했다.

     

     

    자가격리기간 동안의 김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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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수는 공연 전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하기도 했다. 김준수는 14일 뮤지컬 '드라큘라' 인터뷰에서 "자가격리기간 중에는 집에서 TV게임도 하고 지냈다"고 웃었다. "'드라큘라' 연습 기간이어서 대본보고 개인 연습도 하면서 지냈다. 격리가 끝난 후에는 서로 굉장히 조심하고 있다. 대기실에서도 마스크를 쓰면서 서로 철저하게 방역하고 있다. 지난 해 세번째 시즌에서는 올해 공연까지 이렇게 코로나 19 분위기가 있을지 몰랐다. 그래서 기대를 했는데 계속 그런 여건에서 하는게 조금 아쉽지만 할 수 있는게 감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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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수는 "지난해 이어 올해 '드라큘라'에 출연하게 됐는데 지난해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있었다. 지난해에만 해도 올해 코로나19에서 벗어나지 않을까 그런 기대와 분위기가 있었고,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올해도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아서 무대가 정말 소중하다는 게 피부로 와닿는 해였다"고 했다.
    '드라큘라' 팀은 출연 배우들의 확진과 완치 이후 더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김준수는 "공연할 때 외에는 늘 마스크를 쓰고 있고, 늘 철저히 방역에 조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큘라' 직전 2주 자가격리를 하기도 한 김준수는 "TV 보고 게임을 한 것 같다"고 웃으면서 "'드라큘라' 연습을 하다가 2주를 격리하게 된 거라 대본을 많이 봤다. 혼자 개인 연습이라고 해야 하나, 생각도 많이 하고 그런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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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김준수는 "작년에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드라큘라' 공연 중에 중단되기도 하고 저에게도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다. 작년 '드라큘라' 공연 중에 올해 있을 사연에 대해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었다. 공연을 하고 있던 그때만 하더라도 '내년에는 올해의 아쉬움을 달래보자'라는 마음으로 준비를 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에는 내년이면 코로나에서 벗어날 것 같은 분위기였고,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 올해 5월부터 공연이 올려지는 거라 기대를 했었다. 코로나 여건 속에서 공연을 하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준수는 "코로나 속에서 무대 위에서 공연을 하면서 관객과 만나는 게 소중하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피부로 와닿은 해였다. 그런 일(배우들의 코로나 확진)이 있고 나니까 가슴을 쓸어내렸다. 배우들끼리 더 조심하고, 공연 할 때 빼고는 대기실에서 무조건 마스크를 쓰고 있다든지 등 방역을 철저하게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자가격리 중에 김준수는 무엇을 했을까. 그는 "집에서 TV를 보고 게임을 했다. 또 개인 연습 시간이었다. '드라큘라' 연습 중에 자가 격리를 하게 된 거라 대본을 봤다. 혼자 생각을 많이하는 시간을 보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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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즌은 출연 배우들의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개막이 이틀 미뤄지는 등 우여곡절 속에 출발했다. 김준수는 "지난 시즌엔 내년에 아쉬움을 달래보자고 했고, 올해 5월부터 무대에 올려지는 거라 기대를 했는데 여전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며 "아쉽지만 한편으론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느꼈고 방역은 서로가 철저하게 지키며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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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드라큘라'는 개막 전 고비를 겪은 바 있다. 주연 배우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완치했고 예정된 일정보다 이틀 미뤄져 개막했다.

    "작년에 코로나19 단계가 격상돼 취소 회차가 많이 나왔어요. 신춘수 대표님이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내년에 다시 만회하고 싶다 하셨고 그때 분위기는 5월에 하는 '드라큘라'는 코로나19 걱정 없이 잘 올리겠지 했는데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 방역을 신경 쓰고 하는데 그 와중에 초반에 그런 일이 있어서 취소 회차도 몇 회 있었죠. 아쉽긴 했지만 모두가 합심해 방역을 잘하면서 관객분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오늘이 마지막일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매회 혼신의 힘으로 무대에 임하고 있어요.“

     

     

    집돌이 김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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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 밖에서는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더 집돌이가 됐단다.

    “예전에는 공연 후에 최소 커피숍이라도 들렸는데 이제는 그냥 집에 간다. 그렇다 보니 바람이 쐬고 싶을 때 어딜 가야 할지 모르겠고 운전도 귀찮아졌다”라고 이야기했다. 

    SNS에도 집에서 보는 풍경 사진을 많이 올리는 편이다.  

    “집에 있으면 씻지도 않고 까치집이어서 사진으로 보여드리기는 좀 그런데, SNS를 하지 않으면 우스갯소리로 살아는 있냐, 보려면 돈을 내야 하는 거냐는 팬들의 볼멘소리가 있어요. 그런 미안함을 담아 ‘풍경이라도 보여드리자’라는 느낌으로 겸사겸사, 또 하늘이 너무 예쁘기도 하고요. 야자수만큼 하늘, 노을을 좋아하는데 예쁠 때 찍어 보여드리고 싶더라고요.”

    그는 “여행 예능을 제일 하고 싶다. 일하면서 여행을 간다면 누가 마다하겠나”라고 바랐다.

    “(김)재중이 형이 절 데리고 가줬으면 해요.(웃음) 여행을 좋아하는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못 가고 있어요. 공연을 하다 보니 더더욱 못 가고요. 휴양지를 좋아해요. 한국에는 별로 없어서 야자수를 볼 때 이국적인 느낌이 들거든요. 어릴 때부터 야자수를 좋아했어요. 힐링 된다고 해야 하나요. 스케줄 빼고 여행으로는 단 한 번도 유럽에 가본 적은 제 기억에 없었어요. 대부분 야자수가 있는 휴양지를 간 것 같은데 또 가고 싶어요.”

     

     

    작품을 고르는 건 항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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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작품을 고를때 '도전'이라 생각하며 시도한다는 김준수는 "창작극이나 초연극을 많이 하려고 한다. 항상 도전을 한다는 심경으로 작품을 선택하고 깨지더라도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한다. 어떤 작품은 초반에 엄청나게 욕을 먹기도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좋은 반응이 많이 있었다. 어떤 분들은 이런 저에게 작품을 보는 안목이 좋다고 하시던데, 운이 많이 따랐었다"라며 겸손한 마음을 드러냈다. 

     

    newsen.com

    매 작품 얻은 호평에도 김준수에게 있어서는 매 작품이 도전이었다고. 그는 "결과적으로 좋은 반응이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처음에는 욕을 많이 먹었다. '깨지더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했다. '데스노트' 엘도 코어한 팬이 많아서 '할 수 있을까' 했다. 매번 도전의 마음이기 때문에 초연이나 창작극을 더 적극적으로 임하려 했던 거였다"며 "운이 좋았다. 제가 작품을 잘 골랐다기 보다는 골랐는데 어떻게 잘 된 것 같다"고 쑥스러운듯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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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모든 캐릭터가 도전이었죠. 죽음이 들어왔을 때 엄청 욕을 먹었고, 드라큘라도 마찬가지였어요. 개인적으로도 잘할 수 있을까 했어요. 깨지더라도 해보자고…. ‘데쓰노트’ L도 코어한 팬들이 많아 더더욱 건드리면 안될 것 같았거든요. 매번 도전하는 마음으로, 그래서 창작극도 적극적으로 임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모두 제가 잘 고른게 아니라 잘 된거죠. 항상 도전하는 마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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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수는 유독 판타지 장르에 특기를 보였다. 특유의 허스키 음색 덕분인지 ‘드라큘라, ‘데스노트’, ‘엘리자벳’, ‘도리안그레이’, ‘엑스칼리버’ 등 드라마틱한 작품과 찰떡궁합을 이뤘다.

    “‘판타지 장르를 많이 해왔는데 잘 어울리는 걸 골라서 하는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반대로 말하면 저는 뮤지컬 배우로서도 활동하지만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이기도 합니다. 지금 이 와중에도 다른 공연이 올려지면 라이벌 공연이어도 보러 다녀요. 쉴 때도 보러 다니고요. 여러 사랑 이야기도, 인간적인 이야기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판타지적인 주제가 뮤지컬로 만들어졌을 때 영화보다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끌려서 판타지 장르가 우선순위에 들었을 수도 있어요. 뮤지컬에 판타지가 가미될 때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제가 그 감동을 느껴 빠진 거 같아요.

    처음에는 너무 큰 도전이었어요. ‘죽음’은 어떻게 표현하고 만나본 적 없는 모차르트는 어떻게 연기하고 ‘데스노트’는 코어 팬이 있어서 비슷하면 작품의 역할이 아닌 코스프레처럼 보여 더 웃길 거 같고요. 접점을 찾아내야 한다는 도전의 마음으로 했던 것 같아요.”

     

     

    해보고 싶은 역할

    news1.kr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은 있을까. 김준수는 "'킹키부츠' 같은 밝은 뮤지컬을 하고 싶다"라고 했다.

    "항상 죽고 죽이고 울고 이러고 끝났어요. 마냥 해피앤딩이 없었는데 '킹키부츠' 보면서 이렇게 행복하게 끝날 수도 있는데 왜 울고 끝냈을까 생각했어요. 춤도 자신이 있어서 춤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뮤지컬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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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수는 지난해 7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로 웅장하거나 어두운 작품, 캐릭터를 해왔는데, 밝은 뮤지컬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김준수의 또 다른 매력을 조만간 볼 수 있을까. 아이돌인 만큼 댄스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도 하고 싶단다.

    “정말 하고 싶어요. ‘킹키부츠’도 하고 싶고 ‘킹키부츠’ 같은 밝은 걸 하고 싶은 거죠. 죽고 죽이고 울고 끝나고 항상 새드엔딩이었어요. 마냥 해피엔딩은 없었는데 ‘킹키부츠’를 보면서 ‘그래 이렇게 행복하게 끝날 수도 있는데 왜 이렇게 울고 끝날까’ 했어요. ‘킹키부츠’는 다 같이 박수치며 춤도 추며 노래하면서 끝나잖아요. 춤도 어느 정도 자신 있어서 춤을 보여줄 밝은 뮤지컬을 하고 싶기도 해요. 

    최근에는 ‘위키드’를 봤습니다. 너무 재밌게 생각하는 뮤지컬 중 하나고 이런 말은 조심해야 하는데 (웃음) 제가 꼽는 최고의 작품이 4개가 있어요. 그중 하나가 ‘위키드’라고 생각해서 너무나 재밌게 봤습니다. 손승연 씨 공연을 봤는데 잘하더라고요.”

     

     

    군복무 후 사고방식과 가치관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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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수는 이날 군복무를 계기로 사고방식과 가치관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누구나 다녀오는 군대라 유별나다 할 수 있지만 군대에 가서 많이 바뀌었다"라며 "목표 자체가 바뀌었다. 예전에는 상을 받고, 그런 것들을 향해 달려갔다면 다 부질없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김준수는 "통제된 삶을 살다보니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날 수 있을 때 일어나는 것도 너무 행복한데, 행복을 다른 곳에서 찾고 있었구나. 건강하게, 내가 좋아하는 무대와 노래를 하는 것이 오래 지속됐으면 좋겠다. 배우로서 찾아줘야 그런 삶을 살 수 있다. 이전에는 내가 갖지 못한 것에 실망했다면, 지금은 감사해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상대배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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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수는 "조정은 누나는 섬세한 연기를 잘한다. 매번 놀라고 알 수 없는 이끌림을 잘 표현한다. 현실적으로 조나단에게 가야하는데 드라큘라에 대한 알 수 없는 이끌림을 잘 표현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임혜영에 대해서는 "임혜영 누나는 가장 발랄하다. 루시의 남자를 선택하는 신에서 발랄하고, 웃음도 많고 사랑스러운 미나를 표현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드라큘라에게 마음이 갔다는 걸 대비되게 한다. '트레인 시퀀스'라는 곡에서 의문을 가지지만 1막에서 밝게 다져놓기 때문에 2막에서는 체인지 되는 부분을 잘 보여준다"라며 개인적인 생각임을 강조했다.

    또한 "관객들이 느끼는 건 다를 수 있다. 혜영 누나는 어느 시점부터 드라큘라에게 온전히 마음이 다가간 듯하게 명확히 표현해준다. 피날레에서도 관을 붙잡고 오열을 하는데, 그때 저는 관 속에 있다. 어디 안 가고 관 속에 있다. 피날레에서 혜영 누나의 샤우팅 오열을 들으면 항상 짠하다"라고 했다.
    김준수는 "새로 합류한 박지연 배우는 미나 중에 가장 씩씩하다. 그래서 내 톤도 강한 어조로 하게 되는 것 같다. 미나는 갈팡질팡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박지연 배우의 미나는 확고하고 완강한 것 같다. 또 다가올 때는 확 다가온다. 자신만의 개성이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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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과 1년 만에 올라오는 극이고 무대, 배우 등 모든 게 똑같기 때문에 그 안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의 서두를 오래 보았답니다.
    21.06.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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