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15.12.15
15.12.15
호칭을 떼고 불러본다. 보편의 그리움으로. 준수야. 준수야. 보고 싶은 준수.
연꽃
15.12.16
15.12.16
사랑이! 올 거라고 생각했어. 어서와 어서와. 잘 지내지?
연꽃
15.12.16
15.12.16
사랑이의 다섯 권, 나의 다섯 권. 총 열 권의 점자 도서를 올해는 샤데이에 무사히 전달할 수 있었어. 아이들도 잠시 만났는데 거진 두 달에 한 권꼴로 완성되는 책이라는 걸 알아보는 것처럼 밝고 맑게 웃더라. 그리곤 책들을 받아서 특별히 정해진 듯한 책장 안에 가지런히 꽂아두기에 가서 보았더니, 책장 기둥에 여러 번 덧칠한 듯한 글씨로 이름이 하나 적혀 있었어. 기억해두겠노라 하는 다짐처럼. '준수'라는 이름이.
사실 후원자 분류를 위한 행정적 조치일 수도 있고, 큰 의미 없는 글자 연습의 결과였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마치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피는 꽃처럼 머무르는 마음이 틔운 싹을 본 듯하여 살짝 찡했어. 오빠가 피워주고 우리가 건네받은 새싹 같아서. 같이 보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사랑이 생각도 많이 났지만. 그래도 매달의 도서를 제작할 때마다 떨어져 있어도 함께하는 기분이 들어서 그게 참 좋아. 함께 해줘서 고마워. 첫해에 약속한 대로, 우리 오빠를 닮은 예쁜 꽃을 활짝 피울 때까지 쭉 이어 가자.
사실 후원자 분류를 위한 행정적 조치일 수도 있고, 큰 의미 없는 글자 연습의 결과였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마치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피는 꽃처럼 머무르는 마음이 틔운 싹을 본 듯하여 살짝 찡했어. 오빠가 피워주고 우리가 건네받은 새싹 같아서. 같이 보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사랑이 생각도 많이 났지만. 그래도 매달의 도서를 제작할 때마다 떨어져 있어도 함께하는 기분이 들어서 그게 참 좋아. 함께 해줘서 고마워. 첫해에 약속한 대로, 우리 오빠를 닮은 예쁜 꽃을 활짝 피울 때까지 쭉 이어 가자.
연꽃
15.12.16
15.12.16
그리고 이곳에선 네 번째 연말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야. 꼭 첫해처럼 삼일. 그 이후엔 백작님이 돌아오셔. 이 겨울의 완벽한 그림에 사랑이도 함께 하면, 물론 더욱더 좋을 텐데.
사랑이
15.12.19
15.12.19
고생많았다 연꽃이^-^ 제작은 같이해도 인쇄, 포장 등등 혼자 신경쓸게 많았지? 혼자 고생시켜 미안하고 잘해줘서 고맙네^--^ 그리고, 잘하면 연말에 들어갈 수 있을 듯도 해. 좋은 소식 갖고 오게 기도해줘 금방 또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