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안녕을 나누었던 지난해의 입춘에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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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 있는 X의 각 꼭지점에서부터 금빛 글길을 따라 걸어 X I A의 마지막 획에 이르면,

그때 우리 다시 만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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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길을 따라 걸으니 한편으로는 이만큼의 시간이 흘렀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만큼의 시간이 남았다.

오빠가 선물해준 꽃도, 우리의 영원도 여기 그대로. 변한 것은 시간뿐이니 서두르지도 조급해도 마세요.

사랑의 당신은 다만 조심히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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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7.29

아, 세상에. 99일이라니. 자릿수 때문인지 100일만큼이나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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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꽃 18.07.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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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7.29

행복한 하루였다. 종일 행복했고, 계속 행복할 것이다. 

    연꽃 18.07.29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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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7.29

오늘(28일)의 첫 곡은 유아쏘였다. 7년 전 같은 날 당신과 함께하고 있던 시간을 떠올리며, 7년 후의 오늘 당신을 기다리며. 

    연꽃 18.07.2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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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18.08.12

군 복무 단축에 관한 소감을 나눌 당시 오빠가 18년 11월 8일이 목요일임을 알고 상대방의 대화 내용을 정정해주었을 때 무척 귀여워 으슬으슬했던 기억. 

    연꽃 18.08.12 19:44
사랑 일 번지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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