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폐셜했던 경험. 기분 좋은 소식을 접하고, 볼일을 보고 후문을 통해 나오는데 오빠의 NII 화보가 내 시선이 정면으로 향하는 곳에 걸려 있었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 거기다 NII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곳에서 마치 나 보란 듯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의 모습에 마음이 말랑말랑해졌다. 내 행운의 아이콘, 내 시선이 닿는 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제일 좋은 사람! 안 그래도 기분 좋은 상태였는데 날아갈 것 같았다. 모든 기쁨이 한순간에 시아준수로 귀결되고, 또다시 그로부터 발하여 내게 스며드는 듯했어.
13.11.08 연꽃